3G/4G 환경에서는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올 7~8월 전기요금 고지서 받아든 가정들 계속해서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요금 폭탄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대로라면 올 겨울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가 전기세 폭탄을 맞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새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4인 가족이 올 7월 초에서 8월 초까지 한 달 간 쓴 전기 요금입니다.

17만2천 원.

전 달 쓴 전기량 326kwh보다 약 200kwh정도 더 썼는데 누진세 때문에 요금은 무려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인터뷰]박연숙
지난달부터 에어컨을 많이 썼었어요. 요금 나온 거 보니까 약 3배 정도 더 나왔더라고요. 17만 원 좀 넘게 나왔는데 서민으로서는 정말 부담되는 금액이고 폭탄 맞은 기분이에요.

CG) 현행 전기 요금 누진세는 100kwh를 넘게 사용하면 일정 구간을 정해, 최대 11배까지 요금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요즘 여름과 겨울철 가정에서 쓰는 전기 소비량은 평균 300kwh를 그냥 훌쩍 넘습니다.

경기도는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 전기 요금의 체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기에 ‘생활전기량’ 개념을 도입해 누진세 적용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게 골자입니다.

[인터뷰]공정식/경기도 에너지과장
여름철이나 겨울철의 냉장고라든가 에어컨, 난방 등을 주로 합니다. 이런 것들은 줄일 수가 없는데요. 이런 것들은 저희가 정부에서 발표하는 에너지총실태조사를 통해서 추론한 것이고요. 여름, 겨울철에 약 300kwh 이하 정도로 (생활전기량 도입을)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됩니다.

아울러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누진세 요금 부과 단계를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이런 요금체계 개편과 함께 저소득층의 여름철 냉방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확대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