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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 서점이 대거 들어서면서 소규모 동네 책방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침체된 동네 책방 살리기에 팔을 걷었습니다. 동네 책방을 지역사회의 문화활동 중심지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구영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의 한 책방.

매일 같이 동네 주민들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책갈피가 걸린 자기만의 서가에 좋아하는 책들을 채워 넣기도 합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책을 읽으며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 마치 카페 같습니다.

[pip] 장정안 / 책방 이용자
“책에 관한 이야기도 일상과 접목해서 이야기할 때 좀 더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 카페 같고 내 집 같다는 생각 때문에 이야기가 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책을 사고 팔기만 하는 여느 대형 서점들과 사뭇 달리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pip] 박윤희 / 책방 주인
“책방 근처 계신 분들 누구나 저희 책방 편하게 드나드시는 공간, 책만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경기도가 침체된 동네 책방을 동네 문화사랑방으로 만드는 사업을 시작합니다.

우선 10곳을 선정해 건물 노후 시설 개선부터 문화활동 프로그램 운영까지 3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집니다.

건물 리모델링으로는 최대 2천 8백만 원, 문화활동 지원금으로는 최대 8백만 원이 지원됩니다.

[인터뷰] 최계동 /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동네 서점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저희들이 인테리어 지원을 해 주고, 또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기 위해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기 지역 동네 책방은 270여 개.

요즘은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지원 대상 수를 늘려 오는 2020년까지 동네 서점 총 70곳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동네 책방의 설 자리를 새로이 만들어 준다는 구상입니다.

경기GTV 구영슬입니다.

< 영상취재 : 류민호 , 영상편집 : 김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