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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년 맞을 준비 한창이실텐데요, 내년 2018년은 경기도가 탄생한 지 1천 년이 되는 해입니다. 경기도의 그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경기 천 년의 숨결, 함께 느껴보시죠. 구영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장 문 앞을 떡 하니 지키고 있는 도깨비, ‘오경기’.

경기도가 ‘경기’라는 지명을 얻은 1018년에 경기 지역에서 태어난 가상의 인물로 관람객들의 역사 여행을 이끌어줍니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푸른 청자 속 섬세하게 새겨 넣은 봉황 한 쌍과 연꽃.

대나무와 학, 매화를 상감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현존하는 유물 중 우리나라의 유일한 상감청자 의자, ‘청자 새∙꽃무늬 의자’로 경기 지역에서 출토됐습니다.

빼곡하게 그린 산등성이와 강줄기 속 깨알 같은 글씨로 적힌 지명들.

오늘날 지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경기도 고을 지도’입니다.

조선시대 경기도의 38개 고을을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고려시대 개경 주변 12개 고을을 묶은 경기도를 담은 지도, 우리나라 보물 제1596호인 ‘동여비고’는 경기의 유구한 역사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pip] 오승환 / 수원시 권선동
“경기도에 오래 살면서 역사같은 것은 모르고 살아왔는데 이번 관람해보면서 경기도의 역사나 이런 점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그리고 근∙현대까지 아우르는 도자와 초상화, 고서 등 유물 70여 점이 전시장을 메웠습니다.

경기도박물관이 경기 천 년을 기념해 경기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오!경기의 천년여행’ 특별전입니다.

[인터뷰] 이소희 / 경기도박물관 학예팀장
“1천 년 전 역사라고 하면 굉장히 멀고 아득한데 ‘오경기’라는 인물이 전시를 설명하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좀 더 쉽고 생동감 있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탄생 1천 년.

그 역사의 숨결이 예술로 피어올라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박물관에서 내년 3월 4일까지 이어집니다.

경기GTV 구영슬입니다.

< 영상취재 : 최홍보 , 영상편집 : 강윤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