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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례
- 윷놀이 행사
- 지사님 인사말씀
- 직원과의 신년인사
- 폐회

[시나리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리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윷놀이를 통해 경자년 올 한해 운세를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측 벽면에 걸려있는 “도, 개, 걸, 윷, 모” 하나하나에 올 한해 운세가 담겨있는데요
어떤 운세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먼저 윷을 던지실 분을 앞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공정을 대표하여 원영재님, 평화를 대표하여 권혜성님, 복지를 대표하여 이은혜님,
마지막으로 공정 평화 복지를 통해 1,360만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계시는 지사님을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윷을 한분씩 던지도록 할텐데요. 윷을 던지기 전에, 우리 직원분들께서는 앉아계신 의자의 오른쪽 팔걸이에 붙어있는 숫자를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앞쪽부터 도, 개, 걸, 윷, 모에 해당하는 행운의 숫자 1번부터 40번까지!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행운 당첨의 확률도 높아집니다.

자, 그럼 무대 위의 네 분이 올해 행운의 주인공과, 경기도의 한 해 운을 점쳐 주실텐데요.
윷에는 “공정”, “평화”, “복지”, “안전”이 쓰여져 있습니다.

먼저 “공정” 윷을 수원남부소방서 원영재님이 던지겠습니다.
준비 되셨으면 던져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평화” 윷을 소방행정과 권혜성님이 던지겠습니다.
준비 되셨으면 던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복지” 윷을 여성을 대표하여 생활안전담당관실 이은혜님이 던지겠습니다.
준비 되셨으면 던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공정” 이라고 쓰여진 윷만 남았는데요 지사님의 손길에 오늘 행운의 주인공이 달려있습니다.
경기도민의 “공정”을 위해 지사님께서 윷을 던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사회자가 하나, 둘, 셋, 하면 “공정”을 큰 소리로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둘 셋 “공정”

결과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과가 뭔가요?
개가 나왔습니다. 개에는 어떤 운세가 담겨있을지 공개해주세요!

네 전화위복이 나왔는데요. 지난 2019년의 경기도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경기도 소제기업이 타격을 입지 않도록 애쓰는 가운데,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을 했는데요. 우리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쳤기에 위기를 슬기롭게 잘 수습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위기를 뒤로하고 경기도에 기회만이 올 것으로 기대되는 운세입니다.
이 기회를 토대로 새로운 경기도, 공정한 세상 완성을 위해 더욱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박수 부탁드립니다.

지사님, 1~40까지 숫자 중 마음에 드는 숫자 골라주시기 바랍니다.

(40번, 12번, 8번, 17번)

40번, 12번, 8번, 17번! 무대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네 올해 시작이 좋습니다!
우리 네 분께는 차량용 소화기를 선물로 준비했는데요.
여러분 박수로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하루평균 13건의 차량 화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와 내 주변의 안전을 위해 꼭 차량에 비치해주시기 바라면서, 다같이 기념촬영 하겠습니다.

공정과 평화, 복지 그리고 안전 전화위복을 원동력으로 삼아, 더욱 알찬 202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기념촬영 하겠습니다.
새로운 경기 화이팅!

다음은 지사님의 2020년도 신년사가 있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새해 좋은 꿈들 꾸셨습니까? 거의 대부분 꿈을 못 꾸셨을 텐데, 읽는 것은 생략하고, 이거는 서면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언론 보도용인데 다 읽겠죠.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정말로 잘 골랐는데 (윷놀이), ‘전화위복’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 화가 복으로 바뀐다는 뜻이고 정말로 저것은 하기 나름. 언제나 세상에는 많은 일들과 상황들이 벌어지는 데 위기적 요인과 기회적 요인이 공존 함. 여러 면들이 복합되어 있는데, 그중에 위기적 요인을 통제하고 기회적 요인을 키우면 위기가 기회가 됨. 기회가 아무리 많아도 활용하지 못하면 그것이 곧 위기가 됩니다.

공직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 얘기들도 많지 않습니까? ‘집 나가서 새끼 베어 들어오더라.’ 이것을 사람을 상상하면 안 됩니다. 이 부분을 사람으로 상상하는 분들은 사고의 문제가 있음. 스스로 반성하도록 하시고, 말 얘기였어요. 말. ‘새옹지마’. 노력이 더해지면 더 나아짐.

아마 계획상으로는 4개는 안 보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무언가 궁금하지 않습니까? (윷놀이 사자성어) 한번 보면 좋겠어요. 제가 아까 던지면서 ‘도’ 이런 거 나오면 재수 없잖아요. 앞 사람들이 잘못해서 그런 거예요. 제가 ‘도’와 ‘개’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음. 그중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개’를 만들었으니까 재수가 좋은 것. 혹시 모르니까 ‘도’ 한번 볼까요? ‘서기집문’, 좋은 게 들어온다 그 말이죠? ‘걸’ 한번 볼까요? ‘자강불식’ 정확한 의미는 뭐예요?

사회자 / 자강불식은 스스로가 강해지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지사 / ‘윷’은 뭡니까?

사회자 / ‘일신월성’ 나날이 새로운 지고 다달이 왕성해진다는 뜻입니다.

지사 / ‘모’를 한번 보죠?

사회자 / ‘천류불식’ 냇물을 흘러 쉬지 아니한다, 높은 덕을 이루기 위해서 끊임없이 정진한다는 뜻입니다.

지사 / 정말로 ‘전화위복’ 잘 골랐네요. 아까 같이 윷을 던진 동지들, 직원 여러분 정말 잘하셨습니다. 저도 정말 잘한 것 같고. 배치도 정말 잘한 것 같고. 적절하게. 전화위복의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여러분들한테 부탁드리고 싶은 얘기를 해야죠. 신년이니까. 올해 공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우선은, 오늘 여기서 시무식을, 아마 이게 시무식을 여기서 하는 게 두 번째겠죠? 그 이전 지사 시절은 잘 없던 일일 텐데요, 이것도 하나의 의미로 부여하면 좋겠습니다. 생명과 안전은 공직자들이 가장 중시해야할 부분.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으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죠.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의무 중 가장 중요한 의무입니다. 도 공무원 중에는 가장 일선에서 소방관 여러분들이 하고 계시죠. 그런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서다, 도 소속 공무원들로 치면 소방이 가장 숫자가 많음.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전 담당 공무원 여러분들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안 당해보죠. ‘죽음’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이 죽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는데, 실제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들의 입장은 상상 불가능합니다. 존재하는 속에서 ‘어떻게 존재할 것이냐’라는 문제하고 ‘존재할 것이냐 사라질 것이냐’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죠. 여러분이 그런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도에서도 국가의 가장 근본적 의무라 할 수 있는 구성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면 좋겠음.

두 번째는, 공직자는 도대체 뭐냐, 제가 그저께 남한산성을 가다가 누구를 만났는데 부모가 어린이한테 저를 이렇게 소개하더라고요.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분이야.’ 그래서 제가 그랬죠. 미안해서. ‘아니다. 네가 월급주고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했죠. 대개는 공직자들이 가지고 있는 지위와 영향력이 ‘내 거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음. 보장된 거니까. ‘내 거지.’ 라고 해서 자기중심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 그런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잠시 위임받은 것이죠.

그러면 우리는 뭘 해야 되느냐, 맡은 취지에 따라서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비록 흩어져 있는 다수, 힘없는, 정말로 존재조차도 확실치 않은 그런 사람들이지만 명확하게 우리의 권한의 주체이고, 우리가 권한을 행사해서 이루려는 목표의 주체들이죠.

이번에도 승진 인사 이런 것들을 하다보니까 사실 뭐 인사하면 맨날 욕먹어요. 제가 공직하는 중에 가장 골치 아픈 것이, 집단이 찾아와서 땡깡 부리는 것은 모른척하면 됨. 제일 중요한 것은 공무원들 인사입니다. 별 희한한 방법을 다 동원해서 최대한 공정하게 열심히 일하고 성실한 사람, 그런 사람들이 누락되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문제는 승진한 사람들 빼고 나머지가 다 불만.

그래서 인사는 결코 칭찬받기 어렵다, ‘왜 저 사람이 되지? 내가 훨씬 나은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도 열심히 하는 사람, 성실한 사람 그런 사람들을 골라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나 인사 참모들의 생각이 반드시 옳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언제나 희한한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제가 메일로 쓰라고 해서 메일도 받고 쪽지도 받고 와글와글도 들여다보고 대표 뽑아서 의견도, 이번에는 4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진짜 힘듭니다. 93명인가 의견들을, 소방관들 얘기를 들은 것까지 합치면 100 몇 십 명 될 것 같아요.

힘들긴 한데, 그래도 그 속에서 기준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기술적인 문제고 진짜 보직을 어떻게 정할 것이냐, 결국은 국민의 눈으로 정해야 되는 거죠. 우리는 공직자들은 좀 듣기 싫어하는데, 적절하게 표현할 방법이 없음. 머슴이죠. 머슴이 나쁜 거 아니죠. 공직자를 표현하기에는 가장 좋은 게 머슴이 맞는 것 같습니다.

머슴이라고 하면 싫어하고 공복???이라고 하면 좋아하더라고요. 그런데 머슴이 무슨 일을 할 것이냐는 사실은 주인이 정하는 것. 머슴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결국 공직자의 자리는 국민이 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어진 임무를 사명감을 가지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듦. 자주 이런 말씀드리는데, 국가의 운명이 누구 손에 달려있냐? 물론 가장 근본적으로는 국민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열심히 일하느냐,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느냐 이런 데 달려있죠. 그런데 그것을 개인들한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개인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구성원들 간 경쟁의 질서를 정하고 그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공직자죠.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정하게 구성원들이 경쟁하게 하는 것입니다. 제일 근본이죠. 물론 안전하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주어진, 원래 하는 거니까.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정하게 투명하게 질서를 유지해서 국가 구성원들이 예측 가능한 희망을 믿게 하는 것.

결국은 모두 다 공정함에서 오는 것. 공정하면 그럴 일이 없죠. 자원도 더 많아지고 기술도 더 좋아졌는데 왜 사람들의 삶이 나빠집니까? 욕심 때문이죠. 개인을 비난할 필요는 없음. 인간은 원래 그럼. 다만 그것을 공정하게 통제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

그 권한을 공정하게 잘 행사하는 것이 그게 그냥 나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결국 국가의 운명을 좌우함. 여러 가지 이유들로 해서 나라가 망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구성원들한테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격차와 불평등이 발생했고, 희망을 잃어버리고 좌절했고 열정이 사라짐.

그러다 보니까 그 사회가 가진 자원과 기회들이 제대로 효율을 발생하지 못함. 공직자들의, 여러분 손에 여러분 다음 세대의 운명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내가 바로 그 주체다.’라는 자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신년이니까 안할 수도 없고. 쓰잘데기 없는 이거 읽고 있는 것보다 부탁삼아 말씀드리는 것. 2020년 새로운 한해가 시작됩니다. 두 번째 날이고, 작년에 열심히 해준 것처럼 올해도 열심히 해주시기 바라고, 경기도가 꽤 유명하게 존재감을 인정 받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성실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신 덕분. 각별하게 감사말씀 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것으로 2020년도 시무식을 마치고, 신년인사회가 있겠습니다.
부지사님, 소방재난본부장님, 실․국장님께서는 단상 앞에서 도지사님과 인사 후 우측에 도열하시고,
사회자석 반대쪽에 계신 직원 여러분들부터 차례대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인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