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에서 진행된 ‘융합보안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배수문 경기도의원,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등 참석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경기도가 판교 내 사이버보안 집적밸리 조성 및 생태계 강화 추진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에 ‘융합보안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센터는 국내 최초의 사이버보안밸리 조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26일 오전 10시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에서 ‘융합보안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융합보안지원센터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운영을 맡으며, 국내에서 최초 시도되는 사이버보안 집적밸리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배수문 경기도의원,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임종인 전 청와대 안보특보, 홍충선 경희대 교수, 이승용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이원재 요즈마펀드 그룹장, 장세탁 판교글로벌CTO클럽 회장, 이인행 경기도CSO협의회 대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국내외 투자자문사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로봇, 빅데이터 등 공격형 창과 같은 첨단 하이테크다. 창만으로는 안 된다. 잘못하면 인류 생존을 무너뜨릴 수 있기에 방패가 필요하다. 그게 보안이다. 해킹, 개인정보 등 이런 것을 같이 병행해 발전시키지 않으면 균형발전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오늘 날짜를 기억하자. 사이버보안, 융합보안의 시작일이다. 작은 겨자씨가 어마어마하게 자라 1만 개, 2만 개,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센터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에 위치하며, 보안분야 창업기업 입주 공간, 침해대응 실습장, 협업 카페, 공동연구실 3개소 등을 갖췄다.
센터는 입주기업에는 사무공간과 공용시설을 무상 지원하며, 보안분야 창업기업의 보안 신기술 실증화 및 신제품 개발,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또한 보안 산업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멘토·멘티 융합보안관 양성 프로그램, 도내 정보보안 실무자 및 책임자를 위한 공무원 및 공공기관 교육, 기업 실무자 교육 등 보안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자리에선 여러 참석인사들이 융합보안지원센터 개소와 관련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배수문 의원은 격려사에서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이 보안 쪽으로 최고라는 것은 아실 것이다. IT 최강국인 대한민국이 이스라엘에 버금가는, 국제적으로도 IT강국으로 컸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사이버 보안업체를 정책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고, 사이버전사를 양성하며, 보안 시장을 더 많이 키워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보안분야를 충분히 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수문 경기도의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융합보안지원센터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운영을 맡으며, 국내에서 최초 시도되는 사이버보안 집적밸리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기G뉴스 고정현
환영사를 통해 박태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은 “융합분야가 차세대 먹거리 유망분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센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한민국 판교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와 긴밀히 협조해 융합보안분야를 세계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현재 센터에는 핀테크 보안 솔루션, 신용카드 암호화, 화이트해커 양성 훈련시스템, 정보보안 교육 콘텐츠, 사이버범죄 추적, 사물인터넷 보안제품 등을 개발하는 9개 기업이 공모를 거쳐 입주해있다.
도는 융합보안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판교 지역에 보안산업 스타트업 및 보안기업 R&D연구소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사이버보안 집적밸리를 조성하고, 도내 보안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이날 자리에서 경기도 보안멘토링 추진단 발족식도 진행했다. 멘토는 장세탁 판교글로벌CTO클럽 회장 등 판교 입주기업 재직자 22명이 참여한다.
장세탁 판교글로벌CTO클럽 회장은 “IT분야에서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부문이 보완 쪽이기에 융합으로 가야 한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자신들의 실력도 키우고 많은 창조성도 만들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 보안멘토링 추진단의 멘티 대표로 선서한 융합보안관 교육과정 교육생 박상현(25·남·경기대 융합보안학과3, 학과 정보보호동아리 ‘씨랩’ 회장) 씨는 “이 교육을 통해 경기도를 넘어서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에서 알아주는 보안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28일 이와 관련해 ‘경기도 사이버보안 집적밸리 조성 및 운영 지원 조례’를 통해 보안밸리 조성 지원의 안정성과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융합보안지원센터 현장라운딩에서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가 관계자로부터 센터 소개를 듣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