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경기 연정 협상 재개…수용·쟁점안 나눠 정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새누리당은 24일 오후 1시 50분 도청 신관 국제컨퍼런스 홀에서 ‘제2기 민생 연정(聯政) 협상 재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2기 연정 협약서(합의문) 작성을 위한 협상을 24일 재개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경기도-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 50분 도청 신관 국제컨퍼런스 홀에서 ‘제2기 민생 연정(聯政) 협상 재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지난 19일 제2기 민생 연정 협상단을 출범시켜 1차 모임을 진행으나 양당 간 이견으로 협상은 며칠간 파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생 연정 협상단은 양측이 제안한 연정 과제 중 쟁점안은 추후 검토하고 합의한 개별 안부터 정리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주요 합의 사항은 ▲연정 제반사항을 규정한 ‘경기도 연합정치 기본조례 제정’ ▲문화 경제 주거복지 예산 확대 ▲중소기업 지원기금 확대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종합관리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산업 확대 및 사회적 생태계 구축▲ 의회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한 ‘경기도 주식회사’ 설립 ▲경기도 부지사 정원 확대 추진 등이다.

이어 민생 연정 협상단은 이날 재개하는 협상을 통해 최종 협정 사안이 타결되는 시한이 25일 자정까지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석(부천6) 수석부대표는 “연정사업은 입장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도민만을 위하고 실질적인 연정을 이뤄내자는 목표가 같다는 것에 여·야 간의 입장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새누리당의 주장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의견차이로 인해 25일까지 협상 타결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의 협상 연장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임두순(남양주4) 수석부대표는 “협의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 일부수용, 불수용 세 단계로 나눠 꼼꼼히 검토할 계획이기 때문에 최종 시한에서 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히며 입장을 달리했다.

한편, 민생 연정 협상단은 24일과 25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의안을 타결할 계획이며 25일 오후 1시 50분 협상 결론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