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정 2기, ‘민생연합정치’에 방점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새누리당 최호 대표는 9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연정 2기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 서명했다. ⓒ경기도청


민생살리기에 방점을 찍은 ‘경기연정 2기’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 새누리당 최호 대표는 9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연정 2기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 양복완 도 행정2부지사,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종석·조승현 수석부대표, 윤재우 수석대변인, 김영환 정책위원장, 새누리당 임두순·최춘식 수석부대표, 박재순 수석대변인, 방성환 정책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연정 2기, ‘민생연합정치’에 방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연정은 새로운 정치모델로서 앞으로 다른 지자체, 학교 등에서 많은 연구를 할 것이다. 연정 합의문에 들어있는 정신을 그대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늘 이 자리가 오기까지 함께 애쓰신 여러 의원, 공직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로운 혁신의 길로 가는데 모두 마음을 열고 동참해주신 덕분”이라며 “연정은 새로운 정치모델로서 앞으로 다른 지자체, 학교 등에서 많은 연구를 할 것이다. 연정 합의문에 들어있는 정신을 그대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반복되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즘, 우리가 연정을 통해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하나로 뭉친다면 이러한 안보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며 “여야가 더욱더 모든 것을 털어놓고 오직 국민, 도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정신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기열 도의회 의장은 “실질적으로 도와 도의회의 기능은 완전히 다르지만, 민생이 중심이라는 것은 한마음이다. 연정을 통해 의회는 더 도민의 삶을 위해 예산을 적재적소에 잘 투입하고, 부정이 있는지 심도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기 연정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치적 모델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남경필 지사와 함께 합의한 운영안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연정 2기, ‘민생연합정치’에 방점

◇이날 서명식에서는 민생 살리기에 방점을 찍은 2기 연정의제가 발표됐다. ⓒ경기도청


경기도 연정(연합정치)은 여·야 간 갈등으로 인한 소모적 정쟁을 극복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도정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모델이다.

1기 연정이 도와 도의회의 기관 대 기관 연정이었다면 2기 연정은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가 참여하는 당 대 당의 연정이다.

이날 발표된 연정 2기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는 ▲행복한 일자리 ▲경제활성화와 경제 민주화 ▲문화·관광·체육 ▲안전·안보 ▲안정된 주거복지 ▲편리한 도로교통 ▲환경·에너지 ▲농·축·어업 ▲따뜻한 보건·복지 ▲삶이 행복한 여성 ▲교육협력 ▲균형 발전 및 통일 기반 등 79조항 288개 세부사업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는 “연정 합의문을 만들며 도민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다. 정책을 통해 도민과 소통하고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2기 연정을 하고 싶다”며 “과정상에서는 헌신과 고통이 뒤따라 힘들겠지만 미래를 이끄는 정치를 위해서는 경기도가 먼저 모범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 최호 대표는 “임기 동안 연정 속에서 일자리 넘치는 경기도,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경기도가 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준비과정에서 기대해주신 모든 바람, 목적을 가슴에 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연정 2기, ‘민생연합정치’에 방점

◇2기 연정은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가 참여하는 당 대 당의 연정으로, 정치 안정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소통·상생·통합의 정치로 도민행복을 위해 추진한다. ⓒ경기도청


경기도는 2기 연정이 도민의 생활과 밀접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포함했기 때문에, 20조항 32개 세부사업을 담았던 1기 연정에 비해 규모와 내실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1기 연정에 대한 시민사회와 소통부재, 의회 내부 논의과정 부재에 대한 비판을 인식하고, 민생연정과 생활연정을 표방하면서 도민의 삶과 밀접한 구체적인 과제들이 상당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88개 사업은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제출한 322개 의제 가운데 연정 3자 주체가 협상단을 구성해 선정했다.

실제로 양당은 연정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체 워크숍, 토론회 등을 통해 연정의 지속, 추진방향, 내용 등에 관해 논의하고, 연정의제에 대한 시민사회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

도는 양당 정책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288개 의제에 대한 추진계획, 소요예산, 재원확보방안 등 연정의제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또, 합의문 이행을 위한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등 도지사 공약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경기연정 2기, ‘민생연합정치’에 방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호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가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 서명식’을 마치고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및 경기도 행정1·2부지사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