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장애인 취업박람회 수원서 열려

◇27일 오후 수원시 남창동 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안내판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G뉴스


올해 마지막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27일 오후 수원시 남창동 화성행궁 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 관련 업체와 구직 장애인 간의 일자리 매칭을 통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구직 장애인 400여 명, 구인업체 50여 곳, 장애인 생산품업체 30여 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취업알선 코너,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 코너, 장애체험 코너, 부대행사 코너 등이 마련됐다.

올해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작년과 달리 장애인시설업체, 장애인 관련 학교 등 여러 단체에서 참여했으며, 장애인들에게 보다 좋은 볼거리, 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취업알선’ 코너에서는 경기지역 업체 등 50여 곳이 참여해 장애인 구직자들과 1:1 현장 면접을 통한 구직·구인 상담을 진행하고, 장애별 취업 컨설팅과 구인업체 정보 등도 제공했다.

특히 취업알선 코너에서는 취업정보 컨설팅, 현장 이력서 작성과 함께 현장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됐다. 도는 고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경기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에스원 CRM㈜, ㈜디에이피, ㈜신화아이푸드, ㈜일진프라스틱, 다래월드, 올인원, ㈜우진패션비즈, ㈜티티에스, ㈜다성, 아주대학교의료원, 롯데하이마트, ㈜바른전자, ㈜경진관리, 곽여성병원, 휴먼티에스에스, 메디피아, ㈜듀델코리아, ㈜엠티콜렉션, ㈜케이티에엔스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취업지원부) 박소현 대리는 “업체와 장애인 구직자분들이 직접 만나는 장이 많지 않았는데, (경기도 장애인 취업 박람회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박람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관’에서는 나는카페, 유앤미직업재활원 등 장애인 생산품 업체 30여 곳이 참여해 제품을 전시·판매했다.

‘장애체험’ 코너에서는 수화 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체험은 물론, 안마 시연회, 전자명함 등 각종 장애인용품에 대한 전시와 시연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 장애인 취업박람회 수원서 열려

◇이날 박람회에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의정부지구협의회 회원 30여 명이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경기G뉴스




올해 마지막 장애인 취업박람회 수원서 열려

◇이날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이력서용 증명사진 무료 촬영 코너. ⓒ경기G뉴스




올해 마지막 장애인 취업박람회 수원서 열려

◇이번 행사에는 구직 장애인 400여 명, 구인업체 50여 곳, 장애인생산품업체 30여 곳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취업알선 코너,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 코너, 장애체험 코너, 부대행사 코너 등이 마련됐다. ⓒ경기G뉴스


‘부대행사’코너에서는 법률상담, 고용상담, 특수학교 진학상담, 이력서 사진촬영 등 장애인들의 생활과 구직에 필요한 서비스는 물론, 네일아트, 직업사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날 부대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부스는 ‘이력서 작성 및 사진촬영’ 코너였다.

부스 안에선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인 구직자들의 이력서 작성을 도왔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의정부지구협의회 회원 30여 명이 장애인 구직자를 위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김광윤(61·남)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의정부지구협의회장은 “이번 장애인 취업 박람회에는 의정부 시각장애인봉사단의 요청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오늘 날씨가 쌀쌀한데도 많은 분이 구직을 위해 오셨다. 오신 분들이 원하는 구직에 성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장애인 지원사업 일환으로 소규모의 참여형 취업행사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준 도 장애인복지팀장은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는 업체들을 경기도가 섭외하고,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취업 기회가 많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최대한 취업 알선을 하고, 장애인 채용업체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장애인 취업박람회 수원서 열려

◇경기도는 향후 실질적인 장애인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내실 있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경기G뉴스


도는 향후 실질적인 장애인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내실 있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세정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도는 올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구직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취업박람회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도내 장애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올해 5월 고양 일산문화공원, 9월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50여 명의 장애인 취업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