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축제에 청년 참여 보장합니다!”

◇27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2층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도입 및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


경기도가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 대표축제에 청년 10% 참여 할당을 약속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2층 제1회의실에서 ‘지역대표축제 청년 10% 할당제 도입 및 확산 협약식’이 열렸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사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국 광역 시·도에 지역 대표축제 청년 10% 할당 협약을 제안하면서 마련된 이번 협약식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총 14개 시도가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승수 대구광역시 부시장. 박병호 광주광역시 부시장을 비롯해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과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8개 조항으로 구성된 협약서의 주요 내용은 ▲지역 대표축제 조직위원회에 34세 이하 청년 10% 참여 보장 ▲지역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결성 상호 지원 ▲지역의 특색 있는 창조문화사업 발굴로 경쟁력 있는 지역축제 토대 마련 등이다.

참석자 환담시간이 끝난 후, 매니페스토 청년정책 자문위원회 구효정 대표의 진행 아래 협약서 서명 및 교환식이 진행됐다.

구 대표는 “이번 협약이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문화융성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협약이 각 시도에서 청년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 대표축제에 청년 참여 보장합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주요 10대 지역축제위원회에 청년들을 최소 10% 이상 참여시킬 예정이다.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역축제가 활성화돼야 지역경제도 발전한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지역축제 참여가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만들어 갈 멋진 축제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경기도는 이천 쌀문화축제,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연천 구석기축제,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 여주 오곡나루축제, 수원 화성문화제, 시흥 갯골축제, 안산 국제거리극축제,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부천 국제만화축제 등 경기도 10대 대표 축제에 청년들을 최소 10% 이상 참여시킬 예정이다.

참여 청년들은 축제 조직위원회에 들어가 지역 멋이 살아나는 축제를 기획하고 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축제를 주도적으로 꾸려나간다.

한편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이날 진행한 협약식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26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협약을 제안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