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법 음성안내하는 소화기·소화전 만든다

◇2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주간정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기G뉴스


경기도가 소화기·소화전에 음성안내 기능을 추가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재난안전과는 28일 오전 주간정책회의에서 ‘안전한 경기도 구현을 위한 응답하라! 소화기, 소화전’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재난안전과의 발표에 따르면, 도민을 대상으로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법 숙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남성의 40%, 여성의 8.5%만이 소화기 사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소화전의 경우 남성의 20.5%, 여성의 2.3%만이 잘 알고 있다고 답해 도민의 약 82%가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흥의 한 아파트에서는 소화전 작동법을 몰라 경비실에 내려간 사이 일가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말하는 소화기·소화전은 도민 대상 실제 실험 결과 모두가 쉽게 사용 가능하다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소요비용이 소화기는 3000원, 소화전은 4000원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향후 관련규정 개정, 소방기구협동조합을 통해 말하는 기능 제품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LH공사와 설치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양복완 부지사는 “참 좋은 아이디어다. 다른 나라에 이런 소화기나 소화전이 있느냐”며 “국내 및 국제 특허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정아 국제협력관은 “안내에 나오는 노즐밸브가 어떤 것인지도 헷갈릴 수 있다. 빨간색, 검정색 등과 같이 설명하면 더 쉬울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정세현 소통기획관은 “위급한 상황에서 음성안내를 다 듣고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 조금 더 간결하고 빠르게 설명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용법 음성안내하는 소화기·소화전 만든다

◇이날 교육정책과 김동철 G-MOOC사업팀장이 ‘G-MOOC 추진단 명칭 변경 및 GSEEK 오픈 행사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 ⓒ경기G뉴스


교육정책과 김동철 G-MOOC사업팀장은 ‘G-MOOC 추진단 명칭 변경 및 GSEEK 오픈 행사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GSEEK은 경기도가 평생학습을 위해 추진하던 ‘G-MOOC’ 사업의 새로운 명칭으로, 10월 31일 서비스를 개시한다. 도는 이날 수원 노보텔 엠베서더에서 ‘무한동력 GSEEK, 배움에서 힘을 얻다’라는 주제로 오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표 도메인(gseek.kr)으로 접속하면 누구나 다양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도는 2017년 1월까지 민간임차 300여개를 포함한 총 650개의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변용현 감사총괄담당은 ‘부정 청탁 예방을 위한 민원처리 진행상황 문자알림 서비스 개선’에 대해 발표하며 “민원인과 쌍방향 소통으로 투명성과 민주성을 높이고, 부정 청탁을 예방하겠다”면서 “청탁이 필요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회의에서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II’ 모집 결과 및 추진계획, 경기서부융복합지원센터(The BOB) 추진 현황 등이 발표됐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요즘 국가적으로 굉장한 위기를 맞아 국민들도 불안해하고 공직사회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공직사회의 리더십을 보여주자. 평상시보다 더욱 흔들림 없이 도민을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