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예산안, ‘연정 가치 실현’에 방점

◇경기도가 10월 31일 2017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11월 1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제안 설명을 진행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경기도가 10월 31일 2017년 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11월 1일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제안 설명을 진행했다.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자리에서 “2017년 예산안은 16조9136억 규모의 일반회계와 2조6805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로 편성됐다”고 밝히며 “이번 예산안은 여야가 합의한 연정합의문 정신에 따라 연정의 가치를 적극 실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17년 예산안의 일반회계 주요 세입 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지방세 추계액은 9조4079억 원이며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6조2034억 원이다. 세출은 공무원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 3468억 원, 기타특별회계 전출금 등 재무활동비 1조2890억 원, 정책사업 15조2779억 원을 편성했다.

정책사업은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5조4484억 원 ▲국고보조사업 7조2458억 원 ▲자체사업 1조5465억 원 등이다. 자체사업은 경기도가 쓸 수 있는 가용재원을 말하는 것으로, 지난해 본예산 1조2638억 원보다 2827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도 ▲잘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를 위해 중점 투자하게 된다.

경기도의 2017년도 예산안은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상임위,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게 되며 12월 13일 본회의 의결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예산안 의결 법정기일은 12월 16일이다.

경기도는 2017년도 본예산안과 함께 2239억 원 규모의 2016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 2016년도 제4회 추경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법정경비 정산 차액분 반영 등이다. 이에 따라 2016년도 경기도 총예산 규모는 22조6216억 원이 됐다.



2017년 예산안, ‘연정 가치 실현’에 방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2기 연정의 첫 번째 예산편성이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경기도는 지난 9월 민생연정 2기의 닻을 올렸다 2기연정은 규모와 내실 면에서 1기보다 크게 성장했다”면서 “이제 연정의 결실을 도민에 나눠드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정의 정신이 반영된 2017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북한의 무력도발, 국제정세의 변화, 지진 발생 등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국가의 리더십마저 실추돼 국민들이 분노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경기도가 희망이 돼 위기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것은 여야, 집행부와 의회를 떠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가 연정과 공유적 시장경제 등을 통해 이러한 대한민국의 시대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뀌고, 경기도가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면서 “2기 연정의 첫 번째 예산편성이 도민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315회 정례회는 11월 1일부터 12월 16일까지 46일간 열리며, 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상임위원회 활동을 위해 11월 2일부터 22일까지 21일간 본회의를 휴회하기로 결의했다. 제2차 본회의는 11월 23일 오전 10시에 개회해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