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활성화와 안정성 강화 함께 도모할 것”

◇23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답변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K-컬처밸리 조성사업이 외국인투자 촉진법 규정에 따라 추진됐음을 밝히며 대부료 등과 관련한 미비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23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박용수(더불어민주당, 파주2) 위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박용수 의원은 “CJ가 싱가포르 콘텐츠사업 투자회사 방상브라더스(Bangsawan Brothers)의 투자를 받아 ‘외투기업’ 요건을 갖췄는데 이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특혜가 의심된다”고 질문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에 대해 “산업통산자원부에 질의를 했고, 신용정보 확인을 할 필요가 규정에 없었다. 방상브라더스가 얼마나 튼튼한 회사인지 확인했어야 한다는 데는 동감하지만, 그것 때문에 특혜라고 말한다면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사용되지 못하는 땅을 개발하는데 정부와 대기업이 나섰기에 공직자의 입장에서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또 “이번 일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도와 도의회의 역할”이라며 “투자활성화와 함께 안정성을 도모하는데 법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다. 안정성을 강화하되, 그러나 너무 지나쳐서 투자활성화가 안 되는 일도 없도록 조례 정비 등에 의회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투자 활성화와 안정성 강화 함께 도모할 것”

◇남 지사는 이날 “경기연정은 당적을 초월한 것으로, 무소속으로 있는 과정 속에서 처음에 흔들릴 수 있겠지만 도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당적과 상관없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유지하면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이 밖에도 교육위원회 권미나 의원(새누리당, 용인4)은 “도내 대부분의 어린이 놀이시설은 관리주체의 전문성 부족과 부실점검으로 인해 위험요소가 장기간 방치되는 안전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며 “국민안전처에서 작성한 2015년 하반기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분석결과를 보면 주택단지, 학교, 도시공원 등에서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나, 관리주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에 대해 “좋은 의견이다.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홍석우 의원(새누리당, 동두천1)은 남 지사의 탈당으로 연정 사업 진행에 불확실성이 대두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남 지사는 “경기연정은 당적을 초월한 것으로, 무소속으로 있는 과정 속에서 처음에 흔들릴 수 있겠지만 도민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당적과 상관없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유지하면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전행정위원회 박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긴급재난상황 발생 시 주민대피방송, 119안전센터 신축 개소 상황, 공공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남 지사는 “주민대피방송은 민방위경보 발령 기준에 따라 현재의 사이렌을 활용하게 돼 있다. 오늘 아침에도 이 내용을 토론하면서 현재 시설을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하고, 사각지대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를 하기로 했다”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사이렌만큼은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9안전센터 신축과 관련해서는 “안정성과 속도감 두 가지 조화가 중요하다. 119안전센터 신축도 평균 소요기간이 상당히 걸린다. 2016년도 추진사업은 2017년 10월까지 준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차질 없이 완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건축물의 내진성능평가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도청, 의회청사, 북부청사 등 14개소를 평가했는데 2015, 2016년도에는 예산이 미편성돼 있었다. 2017년도에는 5억6100만원을 자체적으로 편성해서 앞으로 건축물, 병원 등 375개소에 대해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하겠다”면서 “경기도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4일 오전 10시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투자 활성화와 안정성 강화 함께 도모할 것”

◇경기도의회는 24일 오전 10시 제31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