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G뉴스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경기도의원들의 계획과 포부를 릴레이 인터뷰합니다. 경기도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새해에도 구슬땀을 흘릴 도의원들의 힘찬 신년메시지를 전합니다. [편집자 주]

“올해도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전념!”

◇박창순 경기도의원은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로 남한산성세계문화유산센터 설치, 도내 5개 119안전센터 건립 추진 등을 꼽았다. ⓒ박창순 경기도의원 제공


“지난해에 이어 정유년 새해에도 여러 어려운 일들이 예상됩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용기와 지혜를 가지고 슬기롭게 헤쳐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올 한 해 ‘안전한 경기도’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박창순(더불어민주당·성남2) 경기도의원은 성남시 수정구에서 정당 활동을 해온 풀뿌리 정치인이다.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의원에 당선되면서 지방의회에 첫발을 디뎠다.

박 의원은 4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 삼아 2014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제9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후 상·하반기 모두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상임위 활동을 펼쳐왔다.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 올해도 쭉~

박 의원은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로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로 분산됐던 남한산성의 관리체계를 일원화해 ‘경기도남한산성세계문화유산센터’를 설치하게 된 것을 꼽았다. 또 도내 5개 119안전센터 건립 추진, 성남소방서와 봉담 119안전센터 신축 이전 추진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축 센터에 포함된 성남 태평 119안전센터 설치는 경기도의원 출마 당시 박 의원의 공약사항이어서 그로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안전행정위 소관사항이기 때문에 재난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다”며 “119안전센터 확충을 비롯해 소방장비 보강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행정위원으로서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발표한 지진종합대책에 대해 뼈 있는 지적을 했다. 이 대책은 비상물품세트 제작 보급, 재난안전체험 교육관 건립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대책이 미흡해요. 특히 공공시설물 내진성능평가가 빠져 있어요. 법적으로 내진성능평가를 하게 돼 있는데 기초지자체에만 맡겨 놓고 상위 행정기관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경기도 자체 예산으로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한 후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남한산성 옛길, 천림산 봉수지 복원에 주력”

올해 박 의원은 남한산성박물관 건립과 남한산성 옛길 복원사업 추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천림산 봉수지(경기도 기념물 제179호) 원형 복원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봉수(烽燧)는 봉화대를 설치해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을 올려 위급상황 등을 알렸던 군사 통신수단이다. 천림산 봉수는 조선 팔도에 뻗어 있던 다섯 갈래 봉수 중 부산 응봉에서 한양(서울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던 마지막 봉수였다. 천림산 봉수지는 현존하는 봉수지 400여 곳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조선시대 부산에서 출발한 봉화가 충주와 천림산 등을 거쳐 남산으로 이어졌다”며 “천림산 봉수지 복원 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올해 착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도 ‘안전한 경기도 만들기’에 전념!”

◇올해 박 의원은 남한산성박물관 건립과 남한산성 옛길 복원사업 추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있는 천림산 봉수지(경기도 기념물 제179호) 원형 복원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제313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 의원이 도정질문을 하는 모습. ⓒ경기도의회 제공


“도로변 완충녹지 지정해제 대책 마련해야”

박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로변 완충녹지 지정해제에 대비한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완충녹지는 철도나 고속도로 등 교통시설에 접한 도로 경계에서 최소 10m 이상 조성해야 하는 용지다. 매연이나 소음, 진동 등 공해가 발생하는 도로나 철도 주변 주거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설치한다.

중앙정부가 완충녹지를 지정하면 지자체 등에서 도로와 함께 완충녹지를 사들여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 문제는 지자체가 재정 부족으로 도로만 건설하고 완충녹지 조성은 뒤로 미뤄 사업 용지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10년 이상 사업을 벌이지 못한 시설)로 지정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토지 소유자는 보상을 받지 못하고 원래 허용된 용도대로 토지를 이용할 수 없다.

2020년 7월이면 장기 미집행 시설로서 효력이 자동 상실되는 일몰제가 시행된다. 토지 소유자에게 개발 권한이 넘어가는 것이다. 각 지자체가 예정된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면 토지 소유자에게 해당 부지를 사들이거나 보상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열린 제313회 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박 의원은 “2020년 7월 1일 이후 장기 미집행 해제 예정인 경기도 도시·군계획시설은 112㎢다. 총사업비로 치면 26조2000억 원에 이른다. 경기도는 이를 감당할 재정 능력이 없어 보인다”며 “지자체가 해당 용지를 매입하거나 대책을 세워야 도시 열섬화 현상과 타이어 분진, 화석연료 사용에 의한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완충녹지 용지가 민간으로 넘어가면 난개발이 우려된다. 게다가 자동차가 주행할 때 발생하는 타이어 분진에 수많은 도민이 속절없이 노출된다. 도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며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 쏟을 것”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안’ 발의자로서 청년 창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애쓰겠다고 말했다.

박창순 의원이 지난 2015년 2월 대표 발의한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안’은 5년마다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청년정책 심의를 위한 경기도 청년정책위원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이 조례는 지난해 1월 시행됐다.

“의례적인 정책 말고 실효성 있는 정책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지난해 청년 창업과 취업을 위해 활발히 움직였습니다. 올해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 박창순 경기도의원은?
제6대 성남시의회 의원
단국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현)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 부회장(현)
성남시 호남향우회 상임위원(현)
서울디지털대학교 정치법무행정학부 학생회장(전)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안전행정위원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