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녕, 100세 경기!”…올해 72억원 투입

◇24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내 치매 증가율이 급속한 고령화 속도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가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12개 중점과제를 선정, 72억 원을 투입한다.

도 보건복지국 윤덕희 건강증진과장은 24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경기도 치매환자 수도 2013년 10만3907명에서 2014년 12만175명, 2015년 12만5675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며 “현재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가 되는 비율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5년 말 기준 우리나라 치매노인 인구는 68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19%인 13만3000명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2018년 경기도내 치매노인이 14만9000명으로 현재보다 약 12%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덕희 과장은 “치매는 예방과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생활 속에서 치매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치매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홍보할 예정”이라며 “예를 들어 ▲즐길 것(운동, 식사, 독서) ▲참을 것(금주, 금연) ▲챙길 것(건강검진, 소통, 조기발견)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홈페이지와 G-버스 등에 홍보하고, 치매극복선도학교를 14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해 아름다운 백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치매 안녕, 100세 경기!”…올해 72억원 투입

◇윤덕희 도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예방과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생활 속에서 치매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치매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도는 치매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을 목표로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예방을 위한 ‘세이프클립’을 5만개 보급해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이프 클립은 보호자 연락처 등을 적을 수 있는 치매노인 실종예방 물품으로 낮에는 빛을 반사하고 밤에는 야광 기능이 있어 치매노인 발견이 쉽다.

윤 과장은 “특히 올해 처음으로 치매환자 등록·관리 원스톱 지원서비스인 ‘치매 통합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치매환자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 기반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간정책회의에 참석한 실국장들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 상황에 공감하며, 추가 의견을 제시했다.

정세현 도 소통기획관은 “저희 어머니도 치매증상을 보이셔서 여러 정책들이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며 “그런데 수혜 대상이 노인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식과 같은 보호자들에게도 실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서 정책의 타깃을 명확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예방을 위해서 진단 방법으로 설문지를 작성한다고 했는데 한계가 있을 것 같다”며 진단 키트가 개발되지 않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윤 과장은 “현재는 설문지로 하는 검사가 전부이고, 여기서 이상이 발견되면 뇌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책의 대상에 관해서는 수혜 대상에 맞게 더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치매 안녕, 100세 경기!”…올해 72억원 투입

◇김충범 도 농업정책과장이 “창농 팜셰어는 농업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에게 농장을 빌려주고 원하는 작목을 직접 생산, 가공,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업분야의 새로운 스타트업 캠퍼스”라고 설명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 밖에도 이날 주간정책회의에서는 김충범 농업정책과장이 ‘청년들이 농촌으로 출근한다! 창농 팜셰어(Farm Share)’를 보고했다.

김충범 과장은 “창농 팜셰어는 농업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에게 농장을 빌려주고 원하는 작목을 직접 생산, 가공,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업분야의 새로운 스타트업 캠퍼스”라며 “공공임대농장에서 진행되는 창업농 양성 프로그램은 경기도 팜셰어가 전국 최초다”라고 강조했다.

창농 팜셰어에서는 ▲영농 인프라 지원 ▲무료 임대농지 ▲시설하우스 ▲농자재 및 영농자금 지원 ▲전문가 단계별 1:1 매칭교육 등을 실시한다. 팜셰어에는 예비농업인, 영농 실패 경험자, 경력단절여성 등 영농 희망자 등이 참여할 수 있다.

또 청년농부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업·창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동조합 구성 시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 과장은 “향후 팜셰어에서의 체험농장, 조리학과 학생들과의 조리실습 연계 등을 통해 영농에 자신감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비닐하우스 40개동을 확대 운영(남·북부 2개 권역, 40명)하고, 재배품목 가공 시 지원(시·군 가공시설 연계 활용)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치매 안녕, 100세 경기!”…올해 72억원 투입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충격,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0세 아동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확대 운영 ▲수도권 통합요금 환승할인제 시행 10년간 성과 및 과제 등의 보고가 진행됐다.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젊은 예비농업인의 성공적인 창농을 도와 농업이 미래산업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팜셰어에 시·군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 농부 창업 전문 플랫폼(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협업)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기후충격,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0세 아동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확대 운영 ▲수도권 통합요금 환승할인제 시행 10년간 성과 및 과제 ▲정보보안전문가 해외취업 관련 중동지역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 ▲공유 기숙사 ▲근로계약서 작성, 청년 노동권 보호의 시작 등의 보고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