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20일 오후 안산시 초지동에 위치한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에서 도의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방향 역지사지(易地思之)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20일 오후 안산시 초지동에 위치한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에서 도의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방향 역지사지(易地思之) 현장체험’을 실시했다.
‘양방향 역지사지 현장체험’은 공무원, 환경기술인들이 서로 역할을 바꿔 현장체험을 하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개선책을 도출하는 현장공감 행정을 구현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현장체험은 지난 2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공단환경관리사업소 업무보고 자리에서 도시환경위원회 의원들이 “업무보고도 필요하지만 현장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효경(위원장)·진용복(간사)·김영협·박동현·박재만·송순택·박순자·조재욱 의원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희 의원 등 도의원 9명, 공단환경관리사업소 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은 각종 섬유류 및 직물류 염색가공 폐수를 처리하는 사업장이다. ⓒ경기G뉴스 고정현
현장체험은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 사업현황 브리핑 ▲폐수방지시설 지도단속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강선규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 전무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오늘 현장체험을 통해 폐수처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 전무이사는 이어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 사업장을 소개하고 사업현황을 브리핑했다.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은 지난 1986년 서울 중부염색공업협동조합에서 분리되면서 창립된 폐수처리 사업장이다. 이후 폐수처리 핵심시설인 물재생센터를 설립했으며 두 차례에 걸친 증설공사를 통해 현재 하루 100만 톤이 넘는 폐수를 처리하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성장했다.
◇도의원 9명은 지도단속 체험을 통해 중금속 등 폐수 유입 여부를 확인하는 현장실험도 실시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이어 도의원들의 지도단속 체험이 진행됐다. 의원들은 사업장을 돌며 폐수배출시설의 미신고 시설 설치 및 외부누수 등에 대한 육안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사업장 외부로 자리를 옮긴 의원들은 사업장 직원들과 함께 인근에 위치한 우수 맨홀을 열고 폐수 유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이실험도 했다.
◇내부 검사를 마친 도의원들은 폭기조, 응집조, 침전조 등 공장 외부시설을 둘러보며 점검 및 단속도 실시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이후 공장 외부시설을 둘러보며 폐수에 공기를 유입하는 폭기조, 오염물을 응집시키는 응집조, 응집된 미생물이 침전하는 침전조 시설 등에 대한 점검 및 단속도 완료했다.
이효경 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현장에서 이렇게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현장방문을 토대로 처우를 개선시키는 방안들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의회가 나서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이사는 “시설 점검을 통해 낙후된 시설, 오래된 설비 등 열악한 환경을 도에 알릴 수 있었다. 앞으로 도의 지원을 받아 신규 시설을 추가 증설하는 등 발전된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들은 이날 오전 안산 스마트허브 전망대를 방문해 산업단지 현황을 점검했다.
◇경기도의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