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멘토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우리 아이 올바른 훈육법’

◇경기도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사이트 지식은 28일 오전 11시 굿모닝하우스에서 오은영 박사의 소셜 라이브 특강을 진행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아이를 혼낼 때 어떻게 혼을 내야 잘하는 것인지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머릿속에서 혼을 낸다는 생각을 아예 지워버리라’고 답합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이자 국민육아멘토로 활약 중인 오은영 박사는 28일 오전 수원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린 소셜라이브 특강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마음이 건강한 아이가 대인관계도 좋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육아에 혼란을 겪는 부모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경기도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사이트 지식(GSEEK)의 주최로 마련됐다.

‘SBS 우리 아이가 달려졌어요’, ‘EBS 부모’,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오 박사는 골칫덩어리 아이들의 문제를 짧은 시간에 해결함으로써 초보 부모들에게 최고의 스승이자 ‘국민육아멘토’로 떠오른 소아청소년클리닉의 권위자다.

이날 오 박사는 특강을 통해 평소 부모가 간과하기 쉬운 아이의 특성과 육아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 부모의 잘못된 훈육 방식을 지적하고, 올바른 훈육 방법 등을 제시했다.

오 박사는 “왜 아이들은 엄마 옆에 있으려고 하고, 엄마를 필요로 할까?”라며 “이는 생존을 위한 인간의 본능이다. 아이가 제대로 생존하기 위해선 엄마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문제는 아이는 엄마를 필요로 하는데, 엄마는 집안일과 다양한 외부활동으로 인해 아이가 보내는 신호에 바로 반응하지 못할 때가 많다”며 “아이가 제대로 크기 위해선 아이의 신호에 부모가 빨리 반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우리 아이 올바른 훈육법’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제대로 크기 위해선 아이의 신호에 부모가 빨리 반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사람들은 외부 환경에서 오는 정보와 자극을 감각을 통해 받아들여요. 대표적인 게 오감인데요. 누리과정에서 감각놀이를 많이 하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오 박사는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 사람들의 말투와 목소리 톤·크기, 얼굴 표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아이를 훈육할 때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혼낼 때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공포감을 조성해 말을 듣게 하는 것”이라며 “부모들 중에는 소리를 지르고 야단을 치는 것을 가르침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을 내고 화를 낸 것은 아이에게 공격적인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내비친 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는 끊임없이 가르쳐 줘야 하는 존재이고,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이를 담당해야 한다”며 “이러한 지침은 선택이 아니라 단호하게 내린 결정인 만큼 아이에게 애걸복걸하거나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 박사는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공감하고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게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 박사는 부모와 자식 간 신뢰가 깨진 상황에서는 훈계가 소용이 없는 만큼 부모가 먼저 나는 어떤 부모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우리 아이 올바른 훈육법’

◇이번 특강은 육아에 혼란을 겪는 부모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경기도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사이트 지식(GSEEK)의 주최로 마련됐다. ⓒ경기G뉴스 고정현


이날 오 박사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렸을 법한 문제들을 생동감 있는 상황 묘사와 이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함께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특강에 이어 지식(GSEEK) 페이스북(www.facebook.com/gseekcampus)과 유투브 등 SNS 실시간 대화 기능을 통해 평소 육아와 관련 궁금했던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오 박사의 해결방안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 참석자의 초등학생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아서 고민이라는 질문에 오 박사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는 것 자체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며 “그 후에 아이와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 동안만이라도 함께 노력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이때 부모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며 “조금씩 아이가 그 환경에 적응했을 때 다시 방향을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나치게 승부욕이 강한 아이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런 아이에겐 두 가지를 가르치면 된다”며 “모든 승부는 공정한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고 결과는 그냥 받아들여라. 놀이에는 승부가 필요하지 않다는 얘기를 아이에게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박사는 자신의 사례를 들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 나도 사람이기에 화를 내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게 결코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를 직접 실천하면서 격분하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하기 위해선 결국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도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사이트 지식에서는 자녀교육, 외국어, 자격증, 인문학, 컴퓨터 활용 등 14개 분야의 800여개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다양한 교육을 365일 24시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교육 등 관련 문의는 지식 홈페이지 상담하기 게시판이나 전화(1600-0999), 이메일(idam@gill.or.kr)로 연락하면 된다.



육아멘토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우리 아이 올바른 훈육법’

◇경기도 무료 온라인평생교육사이트 지식에서는 자녀교육, 외국어, 자격증, 인문학, 컴퓨터 활용 등 14개 분야의 800여개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