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서울시청 광장 2.3배 열린 공간 경기북부에…광장 민주주의 큰 걸음”

◇김원기(더민주·의정부4) 경기도의회 정보화위원장은 “열린 광장은 문화와 예술, 휴식의 공간이자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곳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열린 광장은 문화와 예술, 휴식의 공간인 동시에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곳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경기도의회 정보화위원장이자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원기(더민주·의정부4) 경기도의원. 그는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리모델링 사업에 그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발 벗고 나선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민주주의 체제의 고향인 고대 그리스에서도 ‘아고라’라고 불리는 광장이 있었어요.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죠. 그야말로 광장은 학문과 사상 등을 얘기하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이자 국방이나 정치 문제를 토론하던 정치의 중심지인 셈이에요.”

■ 소수의 이익보다 다수의 행복에 주력

“경기북부지역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이 정체되는 등 피해를 감수해왔어요. 경기도청이 수원 광교에 신청사를 짓는 만큼 경기북부청사에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이에 김원기 위원장은 ‘광장’에 주목했다. 소수의 이익보다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경기북부청사 리모델링의 핵심으로 삼은 이유다.



“서울시청 광장 2.3배 열린 공간 경기북부에…광장 민주주의 큰 걸음”

◇김원기 위원장은 경기북부 도의원들과 힘을 모아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김 위원장은 “그동안 경기북부에는 도민들이 함께 모여서 휴식을 취하거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며 “촛불민심으로 대변되는 ‘광장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라도 광장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도민들에게 ‘광장’을 선물하기 위해 김 위원장은 경기북부 도의원들과 힘을 모았다. 그 결과 사업비 199억 원 중 169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총면적 4만1,436㎡, 순수 공원면적만 2만9,853㎡에 달하는 대규모 광장 조성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광장 인근 경관녹지 8,324㎡에 승용차 2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건설도 지원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북부에 서울시청 광장의 약 2.3배에 달하는 광장이 생기게 돼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인 동시에 경기북부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맞춤형 복지국가 실현이 목표”

“학생들에게 사회복지를 가르치면서 이론과 현실의 괴리에 한계를 느꼈어요. 복지가 현장에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현실을 그렇지 못했죠. 이러한 목마름이 결국 정치 도전으로 이어졌어요.”

당시 의정부시 평생교육비전센터장을 맡고 있던 김원기 위원장은 지역주민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4월 제8대 의회 보궐선거에서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김 위원장은 2014년 제9대까지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시청 광장 2.3배 열린 공간 경기북부에…광장 민주주의 큰 걸음”

◇김원기 위원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가르치던 복지 전문가의 경력을 살려 이론을 접목한 복지정책 마련에 앞장섰다. ⓒ경기G뉴스 허선량


정치에 입문한 김 위원장은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가르치던 복지 전문가의 경력을 살려 이론을 접목한 복지정책 마련에 앞장섰다.

“힘없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배려하는 복지국가를 만드는 게 목표예요. 그러다보니 이들을 위한 조례와 정책예산 배정에 노력을 기울였죠.”

김 위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지난 2015년 발의한 ‘경기도 지역재난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꼽았다.

이는 재난으로 인한 피해자에게 생계안정과 사회복귀, 지역사회 안정과 통합에 필요한 최소한을 지원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2015년 1월 의정부3동 화재사고로 사상자가 130여명에 달하고, 4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어요. 화재사고의 경우 원인제공자가 모든 피해보상을 해야 하는데 이 사고의 원인제공자는 배상능력이 없었어요. 대규모 화재사고로 피해자는 발생했는데 이들을 도울 어떤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이었죠.”

이에 김 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올 수 있는 재난과 관련, 지자체가 피해자들을 자립할 수 있게 지원하는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개정안 통과를 위해 10개월을 노력했어요. 다행히 통과가 됐고, 그 첫 번째 사례로 의정부3동 화재사고로 인한 사회재난 피해자들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은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소속 청원경찰의 경조사 휴가를 지원하는 ‘경기도 청원경찰 복무 조례안’ 등을 발의하며, 우리 주변 다양한 계층의 복지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챙겼다.



“서울시청 광장 2.3배 열린 공간 경기북부에…광장 민주주의 큰 걸음”

◇김원기 위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지난 2015년 발의한 ‘경기도 지역재난 피해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꼽았다. ⓒ경기G뉴스 허선량


■ 문화·예술·복지 공존하는 경기북부

“제 지역구인 송산1,2동과 자금동은 도시와 농촌이 혼합된 도농복합도시예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이곳에서 지역 출신도 아닌 제가 재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그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원기 위원장. 그는 요즘 집중하고 있는 지역 현안으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민락 2지구가 커지면서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어요.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졌는데 문화적 욕구 등을 충족할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죠. 이에 ‘미술전문공공도서관’ 건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요.”

‘미술전문공공도서관’은 의정부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전국 최초 미술전문 공공도서관이다. 민락동 855번지에 대지면적 3만3,457㎡, 연면적 6,537㎡의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미술전시공간,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미술교육 공간, 지역주민 미술치료실, 지역신진작가 작업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당초 2017년 개관을 목표로 한 도서관 건립이 특화 도서관에 맞는 설계진행과 예산 편성 문제로 개관이 늦어졌다”며 “빠른 시일에 건립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뛰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도내 공공도서관이 2016년 말 기준 남부지역에 163개관(71%), 북부지역에 68개관(29%)으로 지역적 편중이 심하다는 현실을 지적하며, 경기도의 균형 발전을 위해 의정부시에 공공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김 위원장은 경기도로부터 의정부시 지역 현안에 필요한 특별조정교부금 15억 원을 확보하며, 예산부족으로 지연되던 미술전문공공도서관의 건축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뛰고 있다.

고산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K-Pop 클러스터 사업, 뽀로로테마파크 등 관광, 문화, 쇼핑이 공존하는 수도권 북부지역 최대 복합문화단지다.

김 위원장은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과 K-팝 클러스터 등이 활성화되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도 늘 것”이라며 “수도권규제 등 중첩 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뎠던 북부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통일의 전초기지로서 경기북부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경기북부 분도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는 남부지역과의 상대적 차별, 수도권규제 등 여러 가지가 복합돼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으로 경기북부의 ‘평화통일특별자치도’를 언급한 만큼 통일의 길목에서 경기북부가 대한민국의 희망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전문가인 동시에 20년 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김원기 위원장. 복지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경기도와 일상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서울시청 광장 2.3배 열린 공간 경기북부에…광장 민주주의 큰 걸음”

◇김원기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으로 경기북부의 ‘평화통일특별자치도’를 언급한 만큼 통일의 길목에서 경기북부가 대한민국의 희망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 김원기 경기도의원은?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복지행정과 졸업(행정학 석사)
-건양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행정학 박사)
-의정부시 평생교육비전센터장(전)
-통일부 통일교육전문위원(전)
-초당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전)
-전남도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전)
-협성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강사(전)
-한국능력교육개발원 연구교수
-한국문인협회 회원(시인)
-제8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
의회운영위원/새정치민주연합 부대표
-제9대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간행물편찬위원장
정보화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