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만난 조재욱 의원은 “해외로 (전기자동차 벤치마킹 출장을) 간 것은 경기도의 전기차 보급 정책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경기G뉴스 허선량
최근 전기자동차 정책 마련을 위해 해외 벤치마킹 출장을 다녀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조재욱(자유한국당·남양주1) 의원. 출장 성과에 고무됐는지 조 의원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만난 조재욱 의원은 “해외로 (전기자동차 벤치마킹 출장을) 간 것은 경기도의 전기차 보급 정책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이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 다음 세대를 위한 선택…친환경 자동차 활성화에 노력
조재욱 의원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심천, 일본 도쿄 등 2곳을 방문했다. 이번 일정에는 경기도의회 김지환(국민의당·성남8) 의원과 경기도 기후대기과 관계자가 함께했다.
이번 일정에선 중국 심천시 신에너지 자동차협회를 시작으로 비야디(BYD(Build Your Dream) Co.: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포테비오(Potevio: 중국 국영충전회사)을 방문했고, 일본 타임즈사(Times Co: 소형전기자동차 카셰어링 및 충전시설), 일본 이와타니산업㈜(岩谷産業株式会社), 일본 도쿄 도요타 전시장의 수소차 충전소, 일본 도쿄 미츠이빌딩 내 전기차 충전소 등도 견학했다. 특히 전기차 보급정책과 생산현황, 충전인프라 구축현황 등 해외 선진 전기자동차 정책을 벤치마킹했다.
◇조재욱 의원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심천, 일본 도쿄 등 2곳 방문했다. 사진은 친환경자동차협회, 비야디(BYD(Build Your Dream) Co.: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사)에서의 현장점검, 일본 도쿄의 도요타 전시장 내 수소차 충전소, 일본 도쿄 미츠이빌딩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 ⓒ경기도 기후대기과 제공
이 가운데 신에너지 자동차 환경협회는 중국의 신(新)공업도시인 심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모임으로 전기차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기업을 관리하는 국영협회다.
조 의원은 “중국 심천은 현재 친환경 버스와 택시의 운행이 활발한 편이어서 (친환경) 정책 현황을 견학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기오염 원인인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 심천시는 전기차 보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올해 10월까지 버스 1만7,000대를 전기버스로 모두 전환하고, 내연기관 택시 1만8,000여 대 중 50%인 9,000여 대를 전기택시로 전환할 방침이다. 2019년까지 모든 택시를 전기차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또 버스와 택시의 충전 편의를 위해 140여개의 에너지 충전스테이션을 설치·운영 중이며, 전기차 생산업체별 A/S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버스가 충전스테이션에 들어오면 (운행을) 쉬는 동안에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택시도 마찬가지고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전기자동차가 몇 종류 없는데, 거기(심천)는 엄청 많아요. 그래서 손쉽게 차량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은 청소차량도 전기차로 대체 중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부분이 대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이라고 봅니다.”
올해 초 조 의원은 ‘전기자동차 이용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주차면이 100면 이상인 아파트, 빌딩, 마트 등 대형건물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례안을 구상한 계기에 대해 조 의원은 “오래전, 중국에 갔을 때 전기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보고 생각하게 됐다”며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생각했는데, 정부에선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전기자동차를 늘려간다고 발표만 했지 정작 기본 대책이 나온 게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조 의원은 ‘전기자동차 이용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주차면이 100면 이상인 아파트, 빌딩, 마트 등 대형건물의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제일 어려운 게 (차량) 충전소입니다. 이마트 등 매형마트를 가야 전기차 급속충전소가 한두 곳 정도 있는데, 일본에 가니 쇼핑센터 한 곳에 50여 개의 충전소가 있더군요. 정책의 기본 틀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해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조 의원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보조금 추가 지원, 수소자동차 보급 활성화 노력, 친환경버스(전기버스) 확대 등 경기도 친환경 자동차 정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도민을 위한 생각, 조례 발의로 이어져
생각은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그에 앞서 실천이 선행돼야 한다. 조 의원은 경기도민에 대한 생각을 경기도 조례 제정 및 개정으로 실천했다.
9대 경기도의회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조 의원은 그동안 232건의 안건을 공동 발의했으며,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 10건을 대표 발의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232건의 안건을 공동 발의했으며,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안’ 등 10건을 대표 발의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조례에 대해 질문했다. 대답은 명쾌했다.
“상수원보호구역에 사는 주민들을 위한 것들이죠.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등) 주민들이 어렵게 지내고 있잖아요. 하다못해 주민공동시설을 지을 때도 제약이 있어요. 남양주 조안 등 상수원보호구역은 목욕탕이나 도서관을 지을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공동시설을 건립하게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주민이 있어야 의원이 있는 것이다. 지역정서를 따라가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현안정치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남양주 토박이로서 남양주시 청년회의소(JCI), 남양주시 새마을지회, 남양주시 민주평통 등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조 의원이 있는 지역구(남양주1)는 와부읍, 조안면, 금곡동, 양정동, 평내동으로, 상수원보호구역(조안), 그린벨트(와부), 군사시설보호구역(양정), 문화재보호구역·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금곡) 등 다양한 현안이 산재된 곳이다.
조 의원은 “저는 그린벨트, 상수원보호구역 등 (주민 생활여건이) 어려운 곳에서 태어나 살아왔다. ‘(남양주시의 현안에 대해) 경기도에 피력해야 할 사람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남양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주 지역 의원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어요. 상임위원회(도시환경위원회) 의원들과도 경기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꿈은 희망이고 성취감이다！”
“저는 항상 예전부터 꿈은 이뤄진다고 믿어왔어요. ‘꿈이 있다면 성취할 수 있다.’ 그런 믿음을 갖고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 의원은 “꿈은 희망이고 성취감”이라며 “꿈을 이루면 성취감이 든다. 인생에서 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주민이 있어야 의원이 있는 것이다. 지역정서를 따라가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현안정치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조 의원은 자신의 꿈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전문가나 명사들의 강의를 많이 들으러 다닌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강원대에서 경영 관련 공부도 하고 있다.
“암기식 교육보다는 다양한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새로운 조례에 대한 힌트도 얻고 있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2년간 많이 배웠다.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서 선배로부터 듣고 배우면서 이제 어느 정도 알 것 같다”며 “남은 일 년 동안 경기도민과 지역민을 위해 배운 만큼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 아이콘조재욱 경기도의원은？ |
| 용인대 관광경영학과 졸업 남양주시 청년회의소(JCI) 회장 남양주시 새마을지회 이사 민주평통 남양주시 14~15기 청년분과위원장 덕소중학교 총동문회장 조안면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남양주시 체육회 이사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대변인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도시환경위원(2016.7.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