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화(바른정당‧평택4) 경기도의원은 최근 경기도의회 평택 지역상담소에서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 평택환경위생과, 평택여고‧세교중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부터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평택 세교산단 악취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이끌어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인터뷰가 있던 지난 18일 오전, 이동화(바른정당‧평택4) 경기도의원은 제3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교산단 악취로 인해 위협받는 주민과 학생의 건강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이동화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평택 세교산단에는) 1995년 입주가 제한된 아스콘공장이 들어선 후, 지금까지 인근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악취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며 “주민과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도와 도교육청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이뤄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현 문제를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지역현안 해결, 시작했다면 끝맺음은 확실하게”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다. 시작을 했다면 끝도 있게 해야 한다. 이 같은 의미를 지닌 ‘유시유종(有始有終)’은 이동화 의원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이는 <논어> 자장(子張) 편의 ‘시작과 끝이 있는 사람은 성인뿐(有始有卒者 其惟聖人)’에서 비롯된 한자성어다. 이 말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가훈으로 삼고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저는 정치적인 좌우명보다 ‘유시유종(有始有終)’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사람은 처음과 끝이 똑같아야 하지 않나요? 시작은 했지만 마무리를 못 짓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상 사람은 끝맺음을 잘 지어야 하죠.”
이 의원의 이런 정치철학은 산재된 지역현안 해결에서 돋보였다. 직접 발품을 팔아가면서 지역 현안을 찾아내고, 그것을 해결하고 있었다.
특히 이동화 의원은 경기도의회 평택 지역상담소에서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 평택시 환경위생과, 평택여고‧세교중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현안 문제에 대한 해결점을 이끌어냈다.
◇이동화 의원이 경기도의회 평택 지역사무소에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 제공
“평택 세교산단의 악취가 도마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인근 세교중, 평택여고 학생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당하고 있기 때문이죠. 중장기 발전 대책을 세워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이 의원은 이 민원에 대해 관련 기업의 이전과 함께 해당 학교에 대한 공기청정기 지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 소통이 대안이다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이라는 의미를 가진 ‘소통(疏通)’은 이동화 의원에게 중요한 키워드다.
다양한 소통을 위한 노력 때문이었을까. 이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 선정한 ‘2016년 우수 도의원’상을 받기도 했다.
“저보다는 동료의원들이 받아야 할 좋은 상이었습니다. 지난해 제가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장을 할 때, 동료의원들이 많이 도와주셨죠.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상임위원회 가운데 가장 이슈가 많기 때문이죠. 위원들과 소통을 잘했고, 도 집행부와도 대화를 잘했기 때문에 수상한 것 같습니다.”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재직 당시, 이 의원이 맨 먼저 한 일은 상임위원실의 위원장 상석을 없앤 것이었다. 이 의원은 “위원장 자리의 상석을 빼고 평범하게 앉아서 같이 이야기하자고 했다”며 “소통을 위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의원들과 소통할 때는 최대한 예의를 갖췄죠. 부드럽고 친화적이게 했고, 문제가 생기면 같이 매듭을 잘 푸는 위원장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뜻의 ‘유시유종(有始有終)’은 이동화 의원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가훈으로 삼고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동화 의원이 경기도의회 도서관 열람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저는 사실 꿈이 정치인이었습니다. 하다 보면 도달하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힐 때가 있는데 8년 전 출마했다가 공천을 못 받았어요. 당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으나, 지역사회에서의 봉사활동이 적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8년 동안 (평택지역) 여기저기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했어요. 이후 선배들로부터 (정치) 출마 제의를 여러 번 받았으나, 저는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계속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현직 경기도의원인 지역선배의 국회의원 총선 출마로 인해 경기도의원 평택4선거구 출마 제의를 받았다. 고민 끝에 강의를 하던 학교에 사표를 쓰고 경기도의원에 출마했다.
2012년 4월, 이 의원은 4.11 재보궐선거로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를 거쳐 현재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도 이 의원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소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제가 상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작은도서관, 다문화가족, 학교밖 청소년 등 소외계층입니다. 작은도서관의 경우 주민들 삶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소통의 창구’라는 역할이죠.”
■ 경기 연정 그 후…소외계층 위해 일하는 삶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연정(연합정치)을 하고 있다. 그것은 이 의원이 주창하는 소통의 정치와 맥을 함께한다.
“경기도가 연정을 하자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연정·협치가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정치 흐름이란 게 재미있죠. 경기연정이 (대한민국 정치의) 모델이 됐으니 말입니다. 남경필 지사가 독일에 관해 공부하면서 만든 정치 작품인데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동화 의원이 임시회 출석에 앞서 옷매무새를 매만지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인터뷰를 마치며 이 의원은 “글로벌 시대, 소외계층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정치를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게 봉사라고 생각했다.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는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함께 연정을 하는 것에 대해 고무적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의회가 싸우지 않고 조율하고 협력하는 연정을 통해 잘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나아가 국회에서도 연정 바람이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연정이 국회에서도 잘 이뤄져 협치를 통해 좋은 나라로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경기도가 잘 하고 있잖아요”라며 이 의원은 환하게 웃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의원은 “글로벌 시대, 소외계층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정치를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게 봉사라고 생각했다.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는 삶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도서관 열람실에서 이동화 의원이 책을 읽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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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제품디자인 전공(이학석사)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예산결산특별위원 새누리당 부대표/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경제과학기술위원장 평택항발전추진특별위원장 황해경제자유구역청위원회 위원 다문화가족이주민지원특별위원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간사(2016.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