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의 힘으로 일자리 해법 찾아야”

◇경기도의회는 29일 오전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 등을 진행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 청년들을 구제하겠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자리는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미래를 계획하는 기반이자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작점”이라며 “하지만 극심한 실업난에 대한민국 청년들은 스스로를 포기하는 세대로 규정,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 청년들을 구제하기 위해선 과감하고 적극적이 일자리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추경이 대한민국 최대 난제인 일자리 관련 사업 추진에 최우선 반영됐음을 강조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과 함께 이 같은 뜻을 밝히며 “경기도와 도의회는 그동안 연정이란 시대정신을 통해 유례없는 결실을 걷어왔다”며 “시대적 과제인 일자리 해법 역시 연정의 힘으로 찾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8일 19조4,168억원 규모의 일반회계와 3조903억원 규모의 특별회계 등 총 22조5,071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1회 추경예산 22조17억원보다 5,054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 및 예결위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12일 최종 확정된다.

남 지사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의 목적은 일자리 창출의 적극적인 추진과 연정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추가 재원을 투입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주요 투자사업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경제활성화·SOC일자리 지원 등 일자리 관련 분야에 610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 206억원, 시·군 지역일자리 창출지원 사업 50억원, 콘텐츠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20억원, 도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닥터사업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 도로공사, 하천 개보수 등 SOC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곡~소사 복선전철 건설 88억원, 오남~수동 국지도 건설 70억원, 실촌~만선 국지도 건설 40억원, 지방하천 미지급용지 보상 60억원 등이 마련됐다.

두 번째로 취약계층·청소년 복지를 위한 보건복지·교육분야에 442억원을 편성했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포천병원의 공공보건사업 75억원, 저소득 1인가구 주택보급을 위한 주상복합형 사회주택시범사업 18억원,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사업에 315억원 등을 담았다.

세 번째, 지속적인 재난재해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재난·환경안전 분야에 114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경기소방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실전교육 훈련시설 보강사업 40억원, 소화용수시설 보강 8억원, 소방훈련장 부지매입 6억원 등을 세웠고, 신임 소방공무원 피복비와 신설 119안전센터 물품지원 등을 위해 15억원을 편성했다.

네 번째로 북부·기타 분야에 112억원을 반영했다. 북부지역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북부청사 전면광장 지하주차장 건립 70억원, 경기북부장애인복지 종합지원센터 건립 14억원, 북부소방재난본부 생활관 임차비용 2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5억원, 현장분야 공무원 증원에 따른 하반기 공개경쟁임용시험 추진비용 7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들 주요 도정 사업에는 도의회와 추진 중인 연정사업 예산 288억원이 포함돼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정사업에 반영된 총예산은 1조7,463억원이 됐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지원 기술개발사업에 10억원, 새로운 주택 모델 개발 및 공급에 18억원, 장애인 사회참여 기회 확대 및 자립기반 확충에 14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마지막으로 남경필 지사는 이 같은 제안 설명과 함께 “일자리야말로 성장을 위한 투자이자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연정을 통해 권력의 공유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한마음으로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연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도의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는 김종석 의원의 ‘지방분권 자치강화’, 박광서 의원의 ‘남한산성 도립공원 주차장 조성’, 김준현 의원의 ‘일하는 청년 3종 정책 검토’, 명상욱 의원의 ‘안양 냉천지구 학교용지 해제 재검토’, 고윤석 의원의 ‘서서울요금소와 안산나들목 간 요금징수체계 개정’, 문경희 의원의 ‘장애인 법정개인시설 법인화 기준 완화’ 등 5분 자유발언이 함께 진행됐다.



“연정의 힘으로 일자리 해법 찾아야”

◇남경필 지사는 이날 “절망에 빠진 청년들을 구제하기 위해선 과감하고 적극적이 일자리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열린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 MOU 체결식.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