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평등·공정·정의…정치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경기도의회 자료실에서 천영미 경기도의원(더민주·안산2· 건설교통위원회)이 의정활동에 쓸 자료를 찾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천영미(더민주·안산2) 의원이 최근 전국 광역의원을 대표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 위촉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와 강원도 간의 협약 체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천 의원은 “경기도의회와 강원도의회, 경기도 간 협력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도 홍보대사에 위촉

천 의원은 지난 7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강원도-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업무협약식 및 강원도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광역의원을 대표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패를 받았다.

“제 고향이 강원도 영월군이에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후 안산으로 이사를 왔고요. 정치인 중에 강원도 출신이 별로 없죠. 형식적인 홍보대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역할을 하겠다고 강원도에 알렸습니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혼자서 고민을 많이 했지요.”

천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8대 경기도의회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2014년 9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건설교통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평등·공정·정의…정치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지난 7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강원도-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업무협약식 및 강원도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천영미 의원(왼쪽에서 네 번째)이 위촉된 홍보대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의회


천 의원은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돼 뿌듯하고 좋기도 하지만, 부담도 크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강원도에 정책 제안(올림픽 방문객을 위한 전국 셔틀버스 운행)도 했고, 적극적으로 도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강원도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위촉된 강원도 홍보대사는 전국자치분과민주지도자회 소속 기초자치단체장(김우영 서울시 은평구청장), 광역자치단체의원(천영미 경기도의회 도의원), 기초단체의원(천성주 인천시 서구의회) 등 3명이다.

홍보대사는 오는 2019년 7월 24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및 문화·관광·체육 활성화와 관련한 활동을 비롯해 강원도 이미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 “정치는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워야”



“평등·공정·정의…정치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천영미 의원은 “사람이 먼저인,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누구나 행복과 성장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제 신조”라며 “더 낮은 곳에, 더 그늘진 곳에 다가가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기G뉴스 고정현


사전적인 의미에서 정치(政治)는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고 일컫는다.

천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는 평등, 공정, 정의다. 이는 ‘힘든 약자도 동등하게 잘 살자는 권리를 만들자는 것’을 의미한다.

천 의원은 “썩은 물에서도 물고기가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게 정치인이고 공직자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정치관을 밝혔다.

“정치는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워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천 의원은 “사람이 먼저인,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에서 누구나 행복과 성장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제 신조”라며 “더 낮은 곳에, 더 그늘진 곳에 다가가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천 의원이 정치인으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천 의원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현장의 목소리와는 너무 동떨어진 탁상행정을 보며 무척 답답함을 느꼈다”며 “불평등과 규제로 차별받고 있는 어린이집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직능단체 몫으로 주어진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평등·공정·정의…정치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천영미 의원이 경기도의회 1층 복도에 설치된 미술작품을 보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경기도 현안 해결 위해 ‘사이다’ 같은 의정활동

그동안, 천 의원은 아이들에게 인간 존엄성을 기반으로 하는 실질적인 성(性)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성교육 진흥 조례’를 제정했고, 생활폐기물 거점배출시설 설치를 지원하도록 한 ‘경기도 생활폐기물 거점배출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같은 공로로 천 의원은 ‘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우수 위원상’(2016년), ‘한국지방자치단체 우수조례 우수상’(2017년), ‘우수의정 대상’(2017년)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천 의원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세무사, 공인회계사,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과 함께 ‘경기도 결산검사위원’(2016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도의회에선 천 의원을 비롯해 조재훈 의원, 박재순 의원 등이 결산검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전체 예산이잖아요. 한자리에서 결산해본다는 건 의미 있는 일이죠. 전체를 다시 볼 수 있고, 큰 시야를 가질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천 의원은 지역주민들이 있기에 자신이 의정활동에 더욱 힘을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을 받으면 어깨가 무거워지고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하죠.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기에 제가 일을 해서 해결하고, 상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 의원의 지역구(안산2)는 안산시 본오1·2동, 반월동이다.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현안은 ‘반월천 정비사업’이라고.

“‘반월천 정비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가공간으로서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친환경적인 하천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 제 바람이죠.”



“평등·공정·정의…정치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천영미 의원이 의회사무처 주무관과 의정 현안업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평등·공정·정의…정치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천영미 의원의 지역구(안산2)는 안산시 본오1·2동, 반월동이다. 천의원은 최근 지역현안으로 ‘반월천 정비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지역현안 가운데 두 번째로 해결할 문제로는 ‘안산시 지역 주차난’을 꼽았다.

천 의원은 “안산시는 주차난이 매우 심각한 곳이 많다”며 “특히 주택가의 경우, 주차난으로 인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천 의원은 지역현안을 해결했을 때 도의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해결하지 못했던 지역 숙원사업인 ‘반월동 소방서 이전’, 지역 국회의원인 전해철 의원님과 함께 추진했던 ‘팔곡동 파출소 신설’이 잘 진행돼 두 시설이 개소했을 때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매주 지역주민들과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했던 지역회의에서 나온 방안들이 성과를 보일 때 가장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 “대중교통 분야도 관심 가질 것”

향후 계획과 관련, 천 의원은 “경기도민의 발이 돼주는 ‘대중교통’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볼 생각”이라며 “시·군과 협의한 시간이 부족하고 운수종사자들의 우려가 깊은 버스준공영제나 현장의 목소리와는 동떨어진 택시정책들에 대해선 철저한 검증을 거쳐 도민과 운수종사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제가 지난번에 발의한 시내버스 안전벨트 설치 등을 포함한 안전한 대중교통 조성과, 운수종사자의 근무·복지·여건 개선을 통한 졸음운전 없애기 등에 많은 관심을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천 의원은 경기도민을 위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본분을 잃지 않겠습니다. 뭔가 답답하고,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천영미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평등·공정·정의…정치가 추구해야 할 세 가지”

◇천영미 의원이 경기도의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아이콘천영미 경기도의원은?

-경기도 보육정책포럼이사
-경기도 교육지원사업협의회 위원
-경기도 성평등정책조정회의 위원
-제8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윤리특별위원,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
-제8대 민주통합당 대변인
-제9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 윤리특별위 간사
-제9대 건설교통위원(2016.7.17.~현재), 결산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15.2~2017.2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석사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