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장동일 의원(더민주·안산3)이 경기도의회 정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장동일 의원(더민주‧안산3)은 아침 6시에 일어나 밤 12시경에 잠자리에 든다.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곳은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시 상록구 일동, 이동, 성포동이다.
장 의원은 매주 두 차례 안산스마트허브와 시흥스마트허브를 찾는다.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인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 안산 일동·이동·성포동, 인프라 확충 필요
장동일 의원은 “제 지역구에 공단이 있다 보니 수시로 그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우선 사회현상을 알게 되고, 몰랐던 경기(景氣) 상황도 알게 되니 민심을 잘 전달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한다.
먼저, 하루에 만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물으니 “하루에 열 명은 만나야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민·안산3)으로 당선한 장 의원은 8대 도의회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9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장 의원은 지난 2014년 국·도비 사업으로 완공된 ‘안산천 생태하천’이 안산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장 의원은 ‘안산천 생태하천 유지보수 사업’(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사업 10억 원)을 추진하는 데 애를 썼다고 한다.
“공단이 있는 도시여서 공단근로자들이 출퇴근할 수 있는 자전거 사업을 (안산시에서)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공단까지 자전거도로가 생겨 편리해졌다고 합니다. 생태하천까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가 각각 연결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할 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장동일 의원은 지난 2014년 국도비 사업으로 완공된 ‘안산천 생태하천’이 안산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당선한 장 의원은 8대 도의회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9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주요 지역현안으로 장 의원은 복합문화시설(일동),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동) 등의 시설현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공단지역 특성상, 타 지역에 비해 정착률이 많이 떨어진다. 이를 해결하려면 여러 가지 인프라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며 “학교, 의료시설 등 도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해 신경을 쓰고 있다. 안산스마트허브가 안산 경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활동 성과로 장 의원은 ‘따복공동체사업’, 지역균형발전 등의 업무에 대한 정책 제안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안산스마트허브 활성화’와 주민의 힐링공간인 ‘안산천 생태하천사업’ 완료도 꼽았다.
■ “정치 롤모델은 김대중 전 대통령”
올해로 만 22년째라고 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을 시간이다. 장 의원은 지난 1995년 사업을 위해 안산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동안 안산은 많은 것이 변했다. 공단형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안산시는 이제 우리나라 제조업의 젖줄인 안산스마트허브, 다문화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다문화특구 지정 등 자생적으로 성장한 문화 인프라와 더불어 안산생태하천 활성화 등을 통해 문화가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장 의원은 지역에서 민주당 당원으로 오랜 시간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중소기업 운영 경험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기로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는 장 의원의 말은 물처럼 유연했다. 이렇듯, 안산은 장동일 의원에게 제2의 고향이었다.
“김대중 대통령 재임 때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지구당)에 입당하게 됐죠. 지역에서 정당 당원으로서 오랫동안 활동하다 보니 출마 권유를 받았죠. 한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거주하고 생활하다보니 그런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장 의원의 정치 롤모델이 누구일지 궁금해졌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롤모델이다”라며 “그분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신념을 갖고 민주주의 투쟁을 한 것을 높이 샀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 정치 롤모델이다”라며 “그분이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신념을 갖고 민주주의 투쟁을 한 것을 높이 샀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그렇다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떤 점이 끌렸던 걸까.
“수많은 고비를 넘기면서 불굴의 의지로 민주주의를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싸운 집념의 정치인이셨죠. 그런 것들 때문에 롤모델로 생각해왔습니다.”
장 의원은 “늘 노력하는 것.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굴하지 않고 독재와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그분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서민을 위해 했던 정치,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습니다.”
■ 정치는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것
장 의원이 생각하는 정치철학은 공동체에 주안점을 둔다. 현대사회에서 도시의 발전으로 인해 약화된 것이기도 했다. 이 같은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게 장 의원의 생각이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해 있습니다. 정치는 근본적으로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예로 일본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孤獨死)’를 언급했다.
“일본 도쿄 중심가에서 매년 2~3만 명의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질 겁니다. 결국 이웃의 관심이죠. 너무 나밖에 모르고,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는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정치의 영역이 이웃을 돌보고 보살피는 방향으로 집중됐으면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철학은 거창하지 않고 평범하지만, 그게 정치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장 의원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권력욕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며 “철학이나 가치관이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국민을 위한 신념 없이 자기 출세욕으로 정치하면 다 불행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이와 관련, 장 의원은 틈틈이 지역사회에서 나눔활동도 하고 있었다.
“평소에 조금씩 나눔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더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 사회 기득권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더욱더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이 사회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말로만 하면 안 되니 실제 기부도 해주시고요.”
특히 장 의원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권력욕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며 “철학이나 가치관이 없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국민을 위한 신념 없이 자기 출세욕으로 정치하면 다 불행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방자치 알리는 역할, 보람 있는 일
“도의원의 역할이라는 게 활동성에서 애매할 때가 있죠. 그런 것들을 극복하면서 성과를 내야 하기에 괴리감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장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지방자치를 알리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중앙정치 위주로 정치를 접하다 보니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인식이 덜 된 것 같다. 우리나라 정치는 오랫동안 중앙 위주로 이뤄왔기에, 아직도 지역에 가면 제가 국회의원인지, 도의원인지 모르시는 분이 계신다”고 설명한 후, “경기도의원으로서 지방자치를 알리고 설명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장 의원은 “안산스마트허브가 안산 경제의 젖줄이다.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겠다. 중앙정부와 경기도, 안산시에 건의해 안산스마트허브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한 후, “재선 도의원의 경험을 살려 경기도와 안산시민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피력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장 의원은 “안산스마트허브가 안산 경제의 젖줄이다.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활력을 찾도록 정책을 개발하겠다. 중앙정부, 경기도, 안산시에 건의해 안산스마트허브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한 후, “재선 도의원의 경험을 살려 경기도와 안산시민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피력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장동일 경기도의원은? |
-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 제18대 대선 민주당 경기서부지역 본부장 - 안산풀뿌리환경센터 운영이사 - 사회복지사협회회원(사회복지사2급) - 안산상공회의소 회원 - ㈜대양이엔지 대표 -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 민주통합당 부대표, 민생대책특별위원 -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제9대 기획재정위원(2016.7.17.~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