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원칙과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고파”

◇오완석 경기도의원(더민주·수원9)은 수원시 광교신도시와 원천동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잠들지 않는 경기도의회에서 뜨겁게 일하고 싶습니다.”

이는 지난 2010년 제8대 경기도의회 입성 후 재선에 성공, 제9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완석(더민주‧수원9)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의 슬로건이다.

직접 발로 뛰는 성실한 의정활동 결과, 지역 주민들에겐 ‘수원 광교의 해결사’로 불리는 오완석 의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훤칠한 키와 서글서글한 웃음이 인상적인 외모와 달리 가슴속 불같은 열정을 품고 있는 그를 만났다.

■ 민주화에 역행하는 사회 모습에 분노

“제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를 갈망했어요. 그 결과 민주화를 이룬 듯 했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면 여전히 비리가 만연했죠.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민주화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었어요.”

민주화를 갈망하던 청년은 이상과 현실, 사회의 모순에 분노했다. 이 분노가 쌓여갈 때쯤 오 의원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를 돕기 시작한 오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지역구 선대본부 자원봉사팀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 일선에 뛰어들었다.



“원칙과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고파”

◇오완석 의원은 2010년 제8대 경기도의원 당선에 성공한 후 제9대까지, 재선의원으로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당시는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었어요. 지방자치가 부활해 지방의회가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시행 초기였던 만큼 부작용과 함께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대두되더 때였죠.”

이런 상황이었지만 오 의원의 생각을 달랐다.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간파한 그는 2006년 38세 젊은 나이에 경기도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결과는 낙선이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고 다시금 지역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그 결과 2010년 제8대 경기도의회에 당당히 입성한 것은 물론 제9대 도의원 경선에선 최고의 격차를 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온갖 비바람과 힘든 세월을 견뎌왔어요. 그 결과 견고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죠. 한 번의 패배로 크게 실망하지 않아요. 늘 평정심을 유지하고 저의 길을 열심히 갈 뿐이죠.”



“원칙과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고파”

◇오완석 의원은 직접 발로 뛰는 성실한 의정활동 결과, 지역주민들에게 ‘수원 광교의 해결사’로 불리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삭발 투쟁까지 불사한 ‘수원 광교의 해결사’

오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원천동과 광교신도시는 자연 친화적인 교육 명품 신도시로, 최근 고급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명품 신도시’로서 위상을 얻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해결해야 했다.

“광교 신도시는 지난 2011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어요.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는 일이 많아서 입주민들의 민원이 끝이 없었죠. 하루 종일 현장에서 살다시피 하다 보니 다른 일은 손을 댈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민원을 호소하는 주민들과 수차례 만나서 함께 대안을 찾았다. 그 대안을 가지고 다시 경기도와 수원시를 설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수반돼야 하는 이 과정이 켜켜이 쌓여갈수록 주민들과의 신뢰도 탄탄해졌다.

특히, 그는 광교 신도시의 핵심 사업인 경기도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지역주민 2명과 함께 삭발을 감행하는 등 직접 몸으로 뛰는 활동을 보여줬다. 그 결과, 오 의원은 ‘광교의 해결사’라는 별명과 함께 광교 주민들의 신임을 얻을 수 있었다.



“원칙과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고파”

◇오완석 의원은 미래세대들이 정보화의 긍정적인 기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G뉴스 고정현


■ 미래세대 위한 사이버 청정문화 조례 준비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정보의 격차도 심한 게 현실이죠. 연세 드신 분들이나 사회취약계층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어요. 이러한 정보격차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중독과 사이버 사생활 침해, 인격 유린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근 사회문제로 급부상한 정보화의 역기능에 대해 오 의원은 목소리를 높였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상물에 아무 거리낌 없이 노출되고 있는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경쟁력입니다. 이들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선 건전하고 건강한 문화를 충분히 접할 수 있어야 하죠. 청소년 교육이 단순히 가정의 역할을 넘어서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 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오 의원은 청소년들이 정보화의 긍정적인 기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사이버 청정문화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고파”

◇그는 아직 미완성된 광교를 교통과 교육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면서 고품격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이 의정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꼽았다. ⓒ경기G뉴스 고정현


■ 수원 ‘특례시’ 승격에 앞장설 것

“13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 도시 수원시의 경우 현행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에 적용되다 보니 오히려 다른 지자체에 비해 지역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인구 대비 공무원 숫자가 부족하면서 대민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수원시가 특례시로 승격, 법적으로 예산 증액과 공무원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수원시는 한때 경기도에서 가장 세금이 많이 걷히는 도시였는데 지금은 성남, 용인, 화성에 밀릴뿐더러 기업체도 떠나고 있다”며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하루빨리 수원시가 특례시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 의원은 수원시의 현안사항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이 문제는 국방부에서 결정이 났지만 이전 지자체와 의견조율이 되지 않아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칙과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고파”

◇오 의원은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선 특례시로 승격, 법적으로 예산 증액과 공무원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G뉴스 고정현


■ ‘약속을 지키는 도의원’ 되기 위해 최선

“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해도 임금은 배로 차이가 나는 불공평한 세상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에요. 이제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분배가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오 위원은 공정거래에 대한 법률 개정과 관련해 지방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기존 조례를 검토해 개정하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라며 “복지와 분배에 있어서 국민들이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국민 모두가 힘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선 분열된 국론을 모으고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통해 진정한 통합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출마 당시 공약이었던 ‘약속을 지키는 도의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는 오 의원. 그 결과, 그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두 번에 걸쳐 ‘한국 메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상했다.

‘잠들지 않는 경기도의회’로 시작된 오 의원의 슬로건이 ‘일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로 바뀌면서 그의 열정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020년 개발이 마무리되는 광교신도시를 위해 앞으로 3년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오 의원. 해결사라는 별명처럼 누구보다 성실하게 일하는 오완석 의원의 내년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원칙과 상식 통하는 세상 만들고파”

◇오완석 의원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 국민 모두가 힘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분열된 국론을 모으고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을 통해 진정한 통합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오완석 경기도의원은?
천안북일고등학교 졸업
아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아주대학교 인문대 학생회장
수원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김진표 국회의원 교육정책특보
경기복지시민연대 정책위원
경기도 장애인인권센터 운영위원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행정자치위원/예산결산특별위원
기획위원/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
제9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농정해양위원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표
기획재정위원(2016.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