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기도 우수 전통시장 박람회’가 13일부터 15일까지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다. 수원 연무시장의 떡메치기 체험 행사에서 상인이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우수 전통시장박람회는 전통시장 우수사례 전파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올해는 ‘흥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이라는 주제 아래 150여개의 다채로운 부스가 마련된다. ⓒ경기G뉴스 허선량
깻잎장아찌, 수공예품, 청바지, 가방 등을 비롯해 추워진 날씨 속 몸을 데워줄 어묵까지. 경기도내 전통시장들이 자신들만의 우수상품들을 내걸고 세상과의 소통에 나섰다.
13일 오후 6시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는 경기도와 수원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전국시장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경기도 우수 전통시장 박람회’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경기도 우수 전통시장박람회는 전통시장 우수사례 전파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올해는 ‘흥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이라는 주제 아래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 전통시장 216곳이 참여한 가운데 총 150여개의 다채로운 부스가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각종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 살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15일은 오후 6시 종료)
◇13일 오후 6시 진행된 개막식에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행사장 내 체험부스를 찾은 아이들의 모습. ⓒ경기G뉴스 허선량
먼저 ‘전통시장관’에서는 특화된 시장의 우수상품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수원 연무시장에서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떡메치기 체험 및 시식행사를 열고, 블루베리를 첨가한 인절미를 홍보·판매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서울, 인천, 대전, 충남 논산 등에서 온 상인들도 부스를 운영하며 컵과일, 공예 및 십자수, 대추, 새우젓 등의 특산품을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도와의 광역연정으로 도청 벚꽃축제에서도 운영된 바 있는 강원도의 ‘굴러라 감자원정대’ 상인들도 오징어, 닭강정, 더덕 등의 특산품을 판매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냄비, 그릇 등을 판매하는 ‘아주기물’을 운영하는 구범림 씨는 “다른 행사보다 규모가 커서 좋다. 손님들은 많은 종류의 물건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상인들은 손님이 많아서 좋다”면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많아 사람들이 점점 몰린다.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도민들의 모습.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무대에서 사랑나눔 사물놀이팀의 사자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와 함께 먹거리 장터에서는 각 시장의 유명 먹거리 등을 구입해 맛볼 수 있으며, 체험부스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등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경기도와 시·군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전통시장·소상공인 정책 및 사업을 소개하는 홍보관은 물론, 광명시장 떡갈비, 오산시장 양꼬치, 안성시장 송송 떡볶이, 안양 호계시장의 마늘닭강정,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평택 통복시장 청년상인 흑마늘 갈릭스테이크등도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무대행사로는 개그맨 김명덕, 가수 김흥국, 진성 및 걸그룹, 사랑나눔 사물놀이팀의 사자놀이, 경품추첨 등이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를 만들었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쓴 상인, 단체, 공무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박람회장을 찾은 이계화(수원 영화동) 씨는 “신나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행사장을 찾았다가 장까지 보게 됐다”면서 “내친김에 딸과 함께 저녁도 먹으려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앞서 신나는 음악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전통시장은 경기도내 6만 명의 일자리가 있는 보고(寶庫)이자 서민경제의 척도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남경순 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박동현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비롯해 수원시, 유관기관, 상인회,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2017년도 경기도우수시장 박람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박람회를 통해 전통시장이 더 이상 불편하고 낙후된 곳이 아니라 정과 흥이 넘치는 장소라는 인식을 확고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도 전통시장에 활력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도내에 새로운 시장이 14.2%, 점포수는 7.8% 늘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에 대해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 공간, 젊은이들의 창업이 활성화되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됐다”고 말하며 “전통시장은 경기도내 6만 명의 일자리가 있는 보고(寶庫)이자 서민경제의 척도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야시장 사업, 청년상인 지원사업, 명품점포 선정사업 등 각종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쓴 상인, 단체, 공무원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이 수여되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행사장에서는 바비큐, 닭꼬치, 어묵 등이 판매돼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