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취업문 ‘활짝’!…경기 장애인 취업박람회 350여명 운집

◇경기도는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2017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경기G뉴스


“인터넷을 보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부스가 있어 놀랐다.”

“다양한 부스가 있어 좋다. 앞으로 의정부에서 이런 박람회들이 자주 개최됐으면 좋겠다.”

장애인들을 위한 경기도 대표의 구인·구직 축제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의 올해 두 번째 행사가 장애인 구직자 350여 명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17일 오후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취업박람회는 경기도내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사회참여 활성화에 목적을 뒀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 의정부·양주·파주·동두천 일자리지원센터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구직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구직 장애인과 시민들을 포함해 600여 명의 인파가 몰린 이날 박람회장에는 취업관, 전시관, 이벤트관 등 장애인 구직자들과 구인기업들을 위한 80여개의 부스들이 구성됐다.



장애인 취업문 ‘활짝’!…경기 장애인 취업박람회 350여명 운집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컨설팅을 받고 있다. ⓒ경기G뉴스


먼저 ‘취업관’에서는 구직 장애인 350여 명, 40여 곳의 구인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장애유형 및 특성을 고려한 1:1 현장 면접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취업정보를 제공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번 현장면접 결과를 토대로 추후 심사를 거쳐 최종 취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바리스타 채용에 나선 ㈜한화비앤비의 조유미(24) 씨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직원의 절반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며 “청년계층의 구직을 돕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구직자와 기업을 서로 연결해주는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의 박하늬(25) 씨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남자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취업문 ‘활짝’!…경기 장애인 취업박람회 350여명 운집

◇한 기업 부스에서 시민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경기G뉴스


‘전시관’에서는 도내 장애인 생산품 업체 20여 곳이 참여해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한 제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이벤트관’에서는 이력서 사진촬영, 취업 메이크업, 고용 관련 상담 등 장애인들이 구직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승오(24·의정부시) 씨는 “이런 박람회에 참여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각·청각·지체 장애 체험, 정보통신 보조기기 및 시연, 점자명함 만들기 등 장애인에 대한 이해증진과 인식개선을 돕는 프로그램은 물론, 재미로 보는 작업 사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이벤트관도 함께 열려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해주는 안마시연회와 캐리커쳐, 캘리그래피 부스 그리고 헤어메이크업 및 네일을 해주는 부스가 성황을 이뤘다.

송유면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릴 정도로 장애인들의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취업문 ‘활짝’!…경기 장애인 취업박람회 350여명 운집

◇특히 이날 이벤트관에서 운영된 캐리커처 부스에 인파가 몰렸다. ⓒ경기G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