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남부 중추 국도3호선, 국도로 존치돼야”

◇7일 오전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장동길 의원(자유한국, 광주2)이 ‘국도3호선 폐지에 따른 관리 이관 대책’을 주제로 5분자유발언 중이다.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를 남북으로 횡단하는 남해~초산 간 국도3호선의 관리권 이양과 관련해 경기도가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장동길 의원(자유한국, 광주2)은 7일 오전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도 3호선 폐지에 따른 관리 이관 대책’을 주제로 5분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장동길 의원은 이날 자리에서 “국도3호선은 도내 연천군~이천 등 7개 시·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사 중인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기존 국도3호선의 노선을 폐지하고, 경기도로 관리 이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도3호선 폐지에 따른 지방도 또는 국지도 지정 및 국도로서의 존치 등에 대한 경기도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이천 간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는 현재 광주시 구간(삼동~곤지암)이 개통된 상태다. 올 연말까지 성남~광주~이천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는 기존 국도3호선을 대신해 경기도는 물론이고, 강원권과 충청 내륙권으로 향하는 통과 차량의 주요한 이동 통로가 될 것이며, 도내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장 의원은 “그러나 자동차전용도로가 일부 개통된 광주시의 경우, 현재도 기존 국도3호선 구간의 교통량이 하루 6만대 이상이다. 통행량 및 기능적인 면을 고려할 때 간선도로 또는 보조간선도로의 기능이 현저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국도로 관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만일 기존 국도3호선 갈마터널~넋고개 약 24㎞ 광주시 구간을 광주시가 이관 관리하게 될 경우, 도로보수 및 각종 도로안전시설 설치 등으로 인해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야 한다”며 “실제로 현재 국도3호선 광주시 갈마터널~쌍령동 8㎞ 구간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수립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동길 의원은 “국도3호선 광주시 구간이 광주지역의 주요 도로로서 기능을 하며 인근 성남~광주~이천~여주 등 경기 동남부지역을 잇는 중추 도로인 점을 감안해 국토교통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방안으로 기존 국도를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로 변경 지정해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국지도 지정 및 국도로서의 존치는 물론 국비 확보를 위한 근거 마련 등에 대해서도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제32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는 11월 7일부터 12월 22일까지 46일간 열린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8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동남부 중추 국도3호선, 국도로 존치돼야”

◇제32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는 11월 7일부터 12월 22일까지 46일간 열린다. ⓒ경기G뉴스 허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