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일자리·안전·도시개발·복지 강화에 ‘방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0일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경기도 예산안·2017년 추경예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2018년도 예산안은 일자리 확대와 도민안전 사각지대 제로화, 균형 잡힌 도시개발, 맞춤형 복지 강화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0일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경기도 예산안·2017년 추경예산’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여·야가 함께한 민선 6기 경기도의 여정은 ‘대한민국호(號)’가 격랑을 이겨내고 순항을 이끄는 나침반이었다고 자부한다. 경기도가 마지막까지 새로운 길을 열도록 의원님들의 따뜻한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6일 2018년도 본예산안과 함께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22조3,041억 원 규모)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국비 등 의존재원 변경에 따른 금액 조정 등이다.

경기도의 2018년도 예산안은 올해 19조6,703억 원보다 2조4,294억 원이 증가한 22조997억 원이 편성됐다. 경기도 역사상 본예산안이 20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남 지사는 “첫 번째, 안정적인 재정을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하고,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도는 내년 1월부터 일하는 청년시리즈로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업지원 예산으로 5,098억 원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안전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소방장비 강화, 소방인원 증원, 119안전센터 신축으로 도민안전을 위협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9,418억 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세 번째로 ‘균형 잡힌 도시개발’과 관련, “경기도는 북부 5대 핵심도로와 철도망 조기건설, 4대 권역별 지역특화발전, 안보 관광 활성화에 1조1,239억 원을 편성했다”며 “경기도북부 통일시대의 성장 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계획적 지역개발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광역버스공영제는 운전자 처우개선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버스를 만드는 유일한 대책”이라며 “경기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련 예산 540억 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주거와 복지분야에 4조1,136억 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한 후, “경기도는 맞춤형 복지와 복지 공공성을 강화해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연정과 관련, 남 지사는 “연정의 정신은 모든 분야에서 정치적 구분없이 혁신을 주도했다”며 “오로지 ‘도민행복’ 가치를 위해 하나로 뜻을 모았다. 매니페스토 평가 3년 전국 최고, 정부합동 평가 2년 연속 1위, 경기도정 최초의 ‘채무 제로 선언’ 등은 우리가 함께 거둔 값진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2018년도 예산안과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상임위, 12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예결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날 조청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017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국비 등 의존재원 변경 시에 따른 금액 조정, 이월 사업비 정리, 2017년 재정집행 평가 대비 집행잔액 정리에 중점을 뒀다”며 “총예산 규모는 22조3,041억 원으로 제2회 추경대비 2,168억 원이 감소했고, 일반회계 19조4,578억 원, 특별회계 2조8,463억 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