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오직 도민만을 생각합니다!”

◇최근 공포된 ‘경기도 세계유산 남한산성박물관 유물 수집 및 관리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윤태길(자유한국·하남1·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남한산성박물관에 대한 조례가 없었는데, 마침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난 뒤 박물관의 필요성을 느껴서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경기도에 위치한 세계유산 ‘남한산성’ 박물관의 관리 근거를 마련한 ‘경기도 세계유산 남한산성박물관 유물 수집 및 관리 조례안’이 최근 공포됐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윤태길(자유한국·하남1·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세계유산 남한산성 박물관 유물 수집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관리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세계유산 남한산성박물관이 2022년에 차질 없이 개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한산성박물관’ 조례…문화관광 거점 등 발전 목적

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에 대해 윤태길 의원은 “남한산성박물관에 대한 조례가 없었는데, 마침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난 뒤 박물관의 필요성을 느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선 의원인 윤 의원은 지난 2010년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으며, 제9대 도의회에서 새누리당 수석부대표와 당 대표를 지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세계유산 남한산성박물관 건립에 따른 유물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근거를 마련하고, 박물관의 전시 운영 계획 수립 및 관리 기준 확보, 체계적인 정보전달과 성곽연구 특성화를 통해 문화관광 거점 등으로 발전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



“오직 도민만을 생각합니다!”

◇윤 의원은 “남한산성이 차를 타고 가서 닭백숙 하나 먹고 가는 곳이 아니었으면 한다”며 “역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화관광 상품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남한산성은 광주, 하남, 성남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습니다. 우리 동네다 보니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집행부와 상의를 하고, 조례를 추진하게 됐죠.”

윤 의원에 따르면, 현재 남한산성에 오르는 길 가운데 하남시에선 등산로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광주시, 성남시와 달리 하남시에선 등산로를 통해서만 남한산성으로 갈 수 있다고.

윤 의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2017년도 경기도 본예산에 남한산성 옛길복원을 위한 사업비 증액에 힘쓰기도 했다.

윤 의원은 “남한산성이 차를 타고 가서 닭백숙 하나 먹고 가는 곳이 아니었으면 한다”며 “역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화관광 상품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 청정도시 하남 지역 현안은?

하남시 천현동, 신장1·2동, 감북동, 춘궁동은 윤 의원의 지역구다. 하남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니, 윤 의원은 바로 “검단산이 있고, 공기가 다른 지역보다 좋다”고 자랑했다.

또한 “검단산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장 등의 시설이 위치해 있어 등산, 자전거 운동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위례 백제의 초기 수도였죠. 이성산성(하남시 춘궁동, 신라시대 유적‧사적 제422호), 광주향교(하남시 교산동·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3호) 등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오직 도민만을 생각합니다!”

◇윤 의원은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 하남시 미사지구의 ‘지하철 9호선 연장’, 공동화 현상이 심한 원도심 상권 살리기 등을 꼽았다. ⓒ경기G뉴스 고정현


먼저, 윤 의원은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 하남시 미사지구의 ‘지하철 9호선 연장’을 꼽았다.

“지금 민원이 하남시 미사지구에 지하철 9호선이 조속히 들어오게끔 하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습니다. (하남시) 지하철 5호선(연장)은 서명을 받고 시작해 2018년~2019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죠. (5호선) 2차 공사는 전 구간이 2020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사업비 1조 원 가운데 국비가 97%가 편성됐습니다. 나머지 시‧도비 예산 확보도 완료됐습니다.”

이는 하남시에서 신도시가 대단위로 개발되는 점에 따른 대중교통의 중요성으로 풀이된다.

“위례신도시가 들어오죠. 위례신도시는 성남시‧서울 송파구‧하남시 3개의 행정구역이 하나로 묶인 단지로 조성됐는데, 하남시 쪽에 현재 매각예정인 군 골프장에 LH가 아파트를 지으려고 합니다. 베드타운화되는 아파트만 지어서는 안됩니다. 하남시에 기반을 두는 주민편의시설이 전무한 점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윤 의원은 이를 위해 ‘실질적인 자족도시 건설’을 주창했다. 바로 “자족도시는 내가 먹고살 수 있는 직장이나 환경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하남시의 현안으로 풀어야할 숙제는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한 원도심 상권 살리기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제가 있는 곳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니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연, 이벤트 등의 사업 예산도 투입하고, 지원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지역사회 봉사일꾼에서 경기도의원이 되기까지

윤 의원은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지역사회의 봉사단체에서 일을 했던 게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고 소개했다.



“오직 도민만을 생각합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사업을 하면서 지역사회의 봉사단체에서 일을 했던 게 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고 소개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오직 도민만을 생각합니다!”

◇윤 의원은 “도의회 당 부대표, 대변인, 수석부대표, 당 대표의원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도 중요하지만, 현재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잘 모시는 게 중요했다”며 “이분들을 잘 모시고 가면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의원님들 역량 개발 등을 위한 예산 배분에도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단체인 하남청년회의소에 가입했죠. 일을 하다보니 회장을 거쳐, 한국청년회의소 부회장과 연수원장으로 일하면서 작은 정치를 경험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윤 의원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윤 의원은 “도의회 당 부대표, 대변인, 수석부대표, 당 대표의원을 역임하면서 지역사회도 중요하지만, 현재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잘 모시는 게 중요했다”며 “이분들을 잘 모시고 가면 도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의원님들의 역량 개발 등을 위한 예산 배분에도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의정활동 가운데서 윤 의원은 앞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했던 일과 관련해 김상곤(전 경기도교육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덕담을 전했다.

“지금 문광위에 와서 활동한 지 2년차가 되는데 그전에 교육위원회에서 6년 동안 일했죠.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경기도교육감이었을 때 경기도 교육 재정과 행정 관련해 그분이 교육부에 바라거나 요구한 사항들이 많았었는데 이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되셨잖아요. 그분이 요구했던 게 잘 지켜진다면 경기교육이 잘될 것이라고 봅니다.”

윤 의원은 하남초, 산곡초, 신평초‧중, 하남중, 동부중, 신장고, 하남고, 등 지역구에 위치한 학교의 체육관‧급식실 15곳 건립을 위해 애를 쓰기도 했다.

■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직 도민만을…’

“저는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철학에 대해 묻자, 윤 의원은 이같이 대답했다. 윤 의원은 대학에서 공학(전기제어시스템)을 전공했지만, 현재 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다고 했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윤 의원은 짬이 나는 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이어 윤 의원은 자신의 명함 문구를 가리켰다. 명함 뒷면에 적힌 글귀는 이랬다.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다”라고 윤 의원은 말했다.

“제 정치철학은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고민을 하는 것이죠. 복지라는 개념이 많은 사람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자는 거잖아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있죠.”



“오직 도민만을 생각합니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윤 의원은 도민을 위해 짬을 내 복지분야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오직 도민만을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의원은 “어떤 일이 나에게 주어지더라도, 어떤 직책을 맡게 되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좋은 자리에, 좋은 일에 쓰이도록 해주시는 거란 믿음으로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대구 출신인 윤 의원은 16세였던 지난 1983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검정고시를 통해 공부를 하고 경원전문대학(현 가천대학교)에서 전기제어시스템을 공부했다.

“중앙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이렇습니다. 하남시도 무상급식을 하고 있지만, 무상급식보다는 교육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합니다. 지금 공무원이나 군인, 대기업, 중소기업 등에 다니는 이들의 자녀들은 등록금 지원을 받습니다. 저소득층·차상위계층의 자녀들도 받죠. 하지만 실제 소규모 영세 소상공인, 이런 사람들의 자녀들은 지원을 못 받고 있습니다. (교육 관련) 설문조사를 볼 때, 40% 정도가 장학금 지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나머지) 60% 정도를 지원하게 되면 복지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교 급식의 무상 지원보다는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게 진정한 교육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윤 의원에게 롤모델의 정치인을 물으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정치적인 롤모델입니다. 이 두 분이 JC(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 출신이죠. 기본적으로 저보다 조금 (나이가) 많으시고, 여러 가지를 볼 때 다른 사람보다 혁신적이신 분들이죠.”

남 지사의 경기연정과 관련해 윤 의원은 “정치의 출발점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이 풀린다”며 “내 권한을 내려놓고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선거 후, 연정을 하는데, 연정 협약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치열하게 싸웁니다. 그게 끝나고서 내 분야가 정책에 반영되면 싸우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남 지사님의 연정은 정말 대단한 것이죠.”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의원은 “어떤 일이 나에게 주어지더라도, 어떤 직책을 맡게 되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좋은 자리에, 좋은 일에 쓰이도록 해주시는 거란 믿음으로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윤태길 경기도의원은?
경원전문대 전기제어시스템과 졸업
경기도 교권보호위원회 위원장
하남청년회의소(JC) 회장
하남시 볼링협회/연합회 회장
하남시 정신보건센터 자문위원
하남경제발전연구원 지하철유치특위 위원
사)한국청년회의소(JC)연수원장/부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운영위원
한나라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한나라당 디지털 정당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도 스페셜올림픽 하남시 회장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새누리당 부대표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교육위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
의회운영위원 / 교육위원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운영위 간사(전)
교육위 간사(전)/새누리당 수석부대표(전)
운영위 위원(전)
새누리당 대표(전)
문화체육관광위원(2016.7.17~)
예산결산특별위원(2016.7.19~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