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김광철(자유한국·연천·문화관광체육위원회) 경기도의원은 제3·4대 연천군의회 의원을 역임했고,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현재 제9대 도의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김광철(자유한국·연천·문화관광체육위원회) 경기도의원은 최근 경기지역 일간신문을 통해 ‘경기북부 발전으로 통일한국을 준비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기고문을 통해 김광철 의원은 “다가올 통일 시대를 고려해보면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곳이 경기북부다”며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다시 한 번 중앙정부 차원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 “경기북부 발전, 제일 중요한 것은 도로”

김광철 의원은 경기북부의 경제 성장을 위한 우선 과제로 도로망 확충을 꼽았다.

김 의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도로다. 그동안 경기북부 특히 중북부에 경원선을 축으로 한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이 안 됐다.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의정부와 연천 연결 국도)는 경기북부 5대 사업의 하나로, 보상사업비가 465억 원이 투입됐다.

내년에는 이 사업에 40억 원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하며 다른 지역이라면 벌써 개통되어야 할 도로가 아직도 진행 중에 있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피력했다.

이는 김 의원의 지역구 현안이기도 했다. 제3·4대 연천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김 의원은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현재 제9대 도의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동차 전용 도로망이 인체로 보면 ‘혈관’인데, 그런 부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아왔으며, 경원 축 선상에 있는 양주, 동두천, 연천 등의 공통된 사항이기도 하다.”며 김 의원은 “이제는 접경지역(接境地域)이 성장과 통일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북학을 상대로 한 경제 성장 동력, 유라시아,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개설 등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김광철 의원은 경기북부의 경제 성장을 위한 우선 과제로 도로망 확충을 꼽았다. ⓒ경기G뉴스 허선량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김 의원은 “이제는 접경지역(接境地域)이 성장과 통일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핵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저성장시대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다면 유라시안 횡단철도밖에 없다. 거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북부발전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김 의원은 경제특구(經濟特區) 구축을 제안했다.

“접경지역은 6.25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컸고, 이런 부분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대안으로 ‘다국적기업 유치’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근 파주시의 경우, 엘지필립스라는 다국적기업이 들어오면서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졌습니다. 특히 접경지역에는 산업단지나 다국적 기업이 들어오면 전쟁억지력을 갖출 것입니다.”

■ 가장 집중하는 도정 현안은 ‘북부 발전’

산재한 도정 현안 가운데 김 의원이 관심을 두고 있는 현안은 바로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과 ‘경기문화 인프라 구축’이다.

먼저, 김 의원은 “경기북부 현안과 지역하고 연관이 돼 있다. 경기북부가 8대 도의회 때도 그렇고, 9대 도의회에서도 경기 남서부에 비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 지원이 많이 부족했다”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하고 나서, 남 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 5대 핵심 도로사업’으로 북부지역 교통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 경기북부지역 도로망 사업에 올인 중이다”라고 답했다.

‘경기북부 5대 도로’는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5,433억 원(국비, 도·시비 등)을 들여 남양주, 파주,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도로 여건이 낙후된 경기북부 6개 시‧군에 걸쳐 총연장 55.67㎞로 추진된다.

두 번째로 강조한 현안은 경기 북부의 문화 인프라 구축이었다. 김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들어오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내년이 ‘경기’(京畿)라는 말이 쓰인 지 천년이 되는 해인 ‘경기천년’인데, 경기도의 정체성과 자존감, 역사적 위치, 국가에 대한 기여도 등을 밝혀 경기도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산재한 도정 현안 가운데 김 의원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과 ‘경기문화 인프라 구축’이다. ⓒ경기G뉴스 허선량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두 번째로 강조한 ‘경기 북부의 문화 인프라 구축’은 김 의원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들어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에 김 의원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남한산성 박물관을 예로 들었다.

“남한산성은 박물관 개념을 떠나서 치욕의 역사 현장에 대해 ‘국민교육의 장으로 남한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는데, 저는 ‘치욕의 역사’를 반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훈의 소설로도 유명한 남한산성의 경우 박물관 건립을 통해 조선시대 주전파(主戰派)-주화파(主和派)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교육의 장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경기천년’과 관련, 김 의원은 “올해 경기도 행정감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경기’라는 이름이 사용된 지 곧 천년이 된다”며 “경북 영남은 ‘선비문화’이고, 호남은 ‘예향(藝鄕)’으로 경기도 보다 문화 예술 예산 많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웅도 경기도의 문화 예산을 늘리고, ‘경기천년’을 맞이하는 도민들이 좀 더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는데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 마중물 역할의 의정활동!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8대 도의회에 입성해 건설교통위원회 간사를 처음 하면서 지역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었다. 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간사)으로 일하면서 보람이 있던 부분이 ‘균형발전 개발 지원 조례’을 발의했던 일”이라며 “저발전지역인 연천군, 가평군, 동두천시, 양평군, 여주군, 포천시 등 6개 시·군을 대표해 관련 조례를 발의, 5개년 사업의 추진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의원은 “8대 도의회에 입성해 건설교통위원회 간사를 처음 하면서 지역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었다. 후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간사)으로 일하면서 보람이 있던 부분이 ‘균형발전 개발 지원 조례’을 발의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9대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으로 일할 때였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9대 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으로 일할 때였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을 할 때 상당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복지, 여성, 가족, 교육협력…. 도 단위 산하단체만 해도 엄청 많아요. 그 단체들과 모두 미팅하면서, 직원 처우‧복지‧비정규직, 임금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소통하며 여러 가지 이권과 갈등이 있었음에도 합의를 잘 이끌어냈습니다.”

■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그렇다면 김 의원의 정치철학이자 좌우명은 무엇일까.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속담이 있어요. 그 속담처럼 저는 도시보다 저희 지역을 좋아합니다. (연천)토박이죠.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하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부분을 더 충족시켰어야 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욕구 충족에 더뎠던 것 같습니다. 접경지역의 한계를 깨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죠.”

이 같은 이야기를 한 배경이 궁금해졌다. 이를 물으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저희 집이 1990년에 집터를 옮겨서 신축했는데, 아버지가 원래 집터 자리에 느티나무를 심었습니다. 요즘 그 자리에 가보니 25년 된 나무가 근사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죠. 그 나무가 잘난 나무였으면 베어졌을 겁니다. 아버님이 거기에 있는 나무가 못난 나무이기에 베어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참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그 연유를 재차 물었다.



“변함없는 약속, 주민과 함께”

◇김 의원은 “굽은 나무를 보면서 못난 나무처럼 고향을 떠나지 못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도 굽은 나무처럼 선산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에 김 의원은 “굽은 나무를 보면서 못난 나무처럼 고향을 떠나지 못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굽은 나무처럼 선산을 지키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 말이 힘 있게 들렸다.

정치적인 롤모델과 관련, 김 의원은 “우리나라 현대정치에서 산업화에 힘을 쓴, 고(故) 박태준 전 국회의원, 또 민주당에선 ‘근대화의 신사’라 불리는 고(故) 김근태 전 국회의원을 롤 모델로 꼽는다. 대표적으로 그 두 분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누구보다 헌신한 정치인들이었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표명했다.

“도의원으로서 주어진 임기 동안 저의 모든 것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요즈음 세종에 관심을 갖고‘세종실록’(世宗實錄)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어요. 변함없는 것이 국민을 위한 애민의 정신입니다. 세종 임금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일했는데, 저도 모든 포커스를 주민에 맞춰 일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자나 깨나 지역주민만을 생각하며 나아가겠습니다.”





● 김광철 경기도의원은?

연천 초, 중, 고등학교 졸업 
경희 사이버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졸업 
제3,4대 연천군의회 의원 역임 
제8대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 간사/새누리당 부대표 
남북교류특별위원회 위원 
규제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기획위 간사/윤리특별위원 
경기도의회 광동성 친선의원연맹 회장 역임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 
문화체육관광위원(2016.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