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문화·예술 기쁨 전하는 ‘행복배달부’ 될 것”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종현(더불어민주당·부천1) 위원장은 “과거 복지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문화예술 향유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과거 복지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면 현재는 문화예술의 향유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써야 하는 이유죠.”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염종현(더불어민주당·부천1) 위원장은 “21세기 복지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문화예술이야말로 현대인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IMF 경제위기 등 삶이 각박해질수록 문화와 체육, 관광부터 외면하기 시작한다”며 “생활 속 문화복지 실현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 인간 ‘노무현’ 만나며 정치 입문

염종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4월 11일 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제8대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재선에 성공, 현재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탁월한 정치 감각과 리더십으로 상식이 통하는 세상, 정의로운 도의원을 목표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염 위원장. 하지만 정치인이 되기 전 그는 직장과 가정밖에 모르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대학을 다니면서 학생운동도 하지 않는 등 정치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어요. 그랬던 제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인간 ‘노무현’을 만나면서였죠. 한마디로 제 인생이 180도 바뀌는 전환점이 됐어요.”



“문화·예술 기쁨 전하는 ‘행복배달부’ 될 것”

◇염동현 위원장은 직장과 가정밖에 모르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인간 ‘노무현’을 만난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2000년 16대 총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동서화합’, ‘지역주의 극복’을 외치며 당선이 확실시됐던 서울 종로구를 떠나 부산에 출마했고 결국 선거에서 패했다.

“당시 사람들은 노무현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렀어요.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바보 같은 선택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전 이 바보 같은 정치인이 궁금해졌어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정치인을 열렬히 응원하게 됐죠.”

상식이 통하는 세상, 동서 화합, 남북 화해 그리고 권위주의 타파를 외친 노무현 정신에 공감한 염 위원장은 그를 응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정치인 노무현은 그동안 제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시대에 대한 부채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됐어요. 2001년 대선 땐 노사모에 가입해 ‘노짱’을 외치며 전국을 돌아다녔고,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 때 힘을 보태기 위해 당원에 가입하면서 현실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됐습니다.”



“문화·예술 기쁨 전하는 ‘행복배달부’ 될 것”

◇지난 2012년 제8대 경기도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염종현 위원장은 이후 재선에 성공, 현재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 뉴타운 사업 매몰비용 관련 조례 만들어

2012년 보궐선거로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염 위원장은 뉴타운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당시 경기도를 비롯해 부천 지역의 최대 현안이었던 뉴타운 사업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전국적으로 뉴타운 강풍이 불면서 경기도에선 2007년 부천이 최초 시범구역으로 뉴타운 사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그 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악재에 시달리다 결국 7년 만인 2014년 뉴타운 지정을 해제하게 됐죠.”

문제는 그 후 발생했다. 뉴타운지구 정비구역 해제에 따라 설립 인가 또는 승인이 취소된 해당지역 조합과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집행비용, 건설사가 지원해줬던 매몰비용에 대한 책임을 두고 재산압류 등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 것이었다.

염 위원장은 “주민들 간 갈등부터 이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는 등 뉴타운지구 해제에 따른 피해가 막심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뉴타운지구 해제에 따른 모든 책임이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도와 각 시·군이 매몰비용의 70%(50:50)를 부담하도록 하는 조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 기쁨 전하는 ‘행복배달부’ 될 것”

◇염종현 위원장은 재선 후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안을 통해 각 지역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강제로 설립해야한다는 것을 명문화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와 함께 염 위원장은 재선 후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조례안을 통해 각 지역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강제로 설립해야 한다는 것을 명문화했다.

그는 “이제는 건물을 부수고 다시 세우는 재건축·재개발이 아니라 기존 거주자의 지속적인 생활여건을 확보하는 차원의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뉴타운 사업의 실패를 발판 삼아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의 필요한 전문화된 지식과 일부의 재원, 교육으로 관(官) 주도형 도시재생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낼 수 있는 도시재생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염 위원장의 기대다.



“문화·예술 기쁨 전하는 ‘행복배달부’ 될 것”

◇염종현 위원장은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문화영향평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 전국 최초 ‘문화영향평가 제도화’ 추진

후반기 제9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 위원장은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문화영향평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문화”라며 “각종 사업을 하면서 교통영향평가나 환경영향평가를 하듯이 이제는 문화기본법에 근거한 문화영향평가를 도입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문화영향평가는 2013년 제정된 ‘문화기본법’에 따라 경기도가 각종 계획과 정책을 수립할 때 문화적 관점에서 도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문화권 향상에 기여하는 제도로, 이 조례가 제정되면 전국 최초로 문화영향평가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게 된다.

염 위원장은 “문화영향평가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소외받지 않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조례안이 실행되면 보건소나 주민센터를 건립할 때도 문화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만큼 생활 속 문화 복지가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기쁨 전하는 ‘행복배달부’ 될 것”

◇염종현 위원장은 “문화영향평가 조례안을 발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소외받지 않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 지방분권시대, 새로운 도의원의 역할 기대

“지방분권시대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후 경기도의회는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거예요. 이에 대비해 도의원들도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는 ‘지방분권 로드맵’ 초안을 발표하며, 그동안 중앙정부에 집중됐던 행정적 권한이 대폭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는 등 내년 지방선거 이후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염 위원장은 “지방 권한이 커진다는 것은 곧 그만큼 책임과 의무도 함께 커진다는 뜻”이라며 “그에 맞게 도의원들의 역량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도의원들도 철저하게 능력에 따라 국민들의 혹독한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정치로 끊임없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으로 내년도 지방선거를 통해 3선 도의원에 도전할 것임을 밝힌 염종현 위원장.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도민들이 웃을 수 있도록, 행복을 전달하는 ‘행복배달부’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내년에도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문화·예술 기쁨 전하는 ‘행복배달부’ 될 것”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3선 도의원에 도전할 계획인 염종현 위원장은 도민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행복배달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G뉴스 허선량





● 염종현 경기도의원은?
- 명지대학교 졸업
- 경기도 교육자치협의회 정책자문위원(현)
-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 민주당 경기도당 무상급식 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 17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기도선대위 조직본부장
- 부천노사모 초대 대표
- 열린우리당 제1기 부천시 당원협의회장
- 남부천 청년회의소 만기전역
- 부천시 생활체육협의회 이사
- 부천 청소년 어린이 무용단장
- 부천시 야구협회 이사
- 8대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원/문화체육관광위원/민주통합당 부대표
- 제9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 간사/문화체육관광위원장(2016.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