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경기동북부 발전의 신호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백경현 구리시장, 이석기 남양주시장,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행기 구리도시공사 사장, 이기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이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


“이제 구리와 남양주는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11일 오전 11시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범시민 보고대회 및 업무협약 체결식’ 현장.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현장에 모인 구리·남양주 시민들에게 이렇게 외치자 큰 함성과 함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주광덕 국회의원, 백경현 구리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서형열·안승남·조재욱·송낙연·임두순 도의원, 박유희 남양주시의회 의장,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행기 구리도시공사 사장, 이기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 범시민추진위원회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구리와 남양주가 힘을 합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며 “경기도가 연정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채무 제로’에 성공한 것처럼 구리와 남양주도 힘을 모아 테크노밸리 조성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성패는 경기도 그리고 구리·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에 달려 있다”며 “이곳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수도권 규제를 푸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서울 강남과 인접한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지리적으로 유사하다”며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가 경기 동북부권에서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최첨단 클러스터이자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경기동북부 발전의 신호탄!”

◇남경필 지사는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가 경기 동북부권에서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최첨단 클러스터이자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구리와 남양주시는 형제 도시인 만큼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가 수도권 동부권역의 하이테크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리시와 함께 첨단기업 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백경현 구리시장도 “테크노밸리 유치를 통해 저평가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청년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남양주시와 힘을 모아 테크노밸리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 총괄 및 실무협의체 운영, 국내외 기업 유치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인허가 등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과 기업 유치 ▲경기도시공사는 사업 추진 및 적기에 용지공급 ▲구리·남양주도시공사는 공동 사업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는 구리시 사노동 21만9,800㎡, 남양주시 퇴계원 7만2,200㎡ 일원 등 총 29만2,000㎡ 부지에 1,7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인 자연녹지지역이지만 오는 201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IT, CT, BT, NT 등 지식산업단지와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경기동북부 발전의 신호탄!”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의 위치도. ⓒ경기도청


경기북부 10개년 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구리 남양주 지역은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높아 IT 관련 산업 유치가 용이하다. 향후 고양이나 성남시에 필적하는 첨단산업집적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구리‧남양주시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과 사업화 방안 용역을 시작으로 ▲201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신청,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1년 실시계획인가 완료 ▲2022년 착공 및 기업유치 ▲2025년 사업 준공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리‧남양주시는 테크노밸리 조성 완료 시 1,530여 개 기업 유치와 1만2,820명의 일자리 창출, 1조7,717억 원에 달하는 직접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부지 선정으로 이미 조성된 판교 테크노밸리와 최근 조성계획이 발표된 일산 테크노밸리,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까지,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의 서부, 동부, 북부 등 권역별로 모두 7곳의 테크노밸리를 보유하게 된다.



구리·남양주 테크노밸리 조성…“경기동북부 발전의 신호탄!”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