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

◇최지용(자유한국·화성2)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은 제2‧3‧4대 화성시의원을 지내고, 지난 2006년 제7대 경기도의회에 입성, 농림수산위원장을 비롯해 수산조정위원회 심의위원, FTA 특별위원,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법 요트대회 자문위원 등으로 일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쉽지 않았죠. 큰 힘이 됐던 것은 (지역구가) 농어촌 지역이다 보니 농민들이 많이 공감해주셨던 것 같아요. 내 스스로가 농민이기도 하니까요.”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최지용(자유한국·화성2)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은 힘 있게 말했다.

지역에서 5선 의원인 최지용 위원장은 제2‧3‧4대 화성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2006년 제7대 경기도의회에 입성, 농림수산위원장을 비롯해 수산조정위원회 심의위원, FTA 특별위원,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법 요트대회 자문위원 등으로 일했다.

이어 2014년 제9대 도의회에 재입성해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윤리특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국가 중요 현안

최지용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경기도 현안으로 ‘보육분야’를 꼽았다.

“경기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는 중요한 현안이죠.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지속가능한 투자 정책이 영‧유아 보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영‧유아 보육은 단순한 복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의 문제입니다.”

이 같은 문제와 관련해 최지용 위원장은 열악한 보육환경에 대해 지적했다.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

◇경기도의 보육 현안에 대해 최 위원장은 “현재 우리 보육환경은 매우 불안정하다. 최근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법안’을 통해 한시적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지원됐지만, 이는 말 그대로 한시적인 대안일 뿐”이라며 “언제 다시 보육대란의 위기에 봉착할지 모를 일”이라고 설명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최 위원장은 “현재 우리 보육환경은 매우 불안정하다. 최근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법안’을 통해 한시적으로 누리과정 예산이 지원됐지만, 이는 말 그대로 한시적인 대안일 뿐”이라며 “언제 다시 보육대란의 위기에 봉착할지 모를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또한 보육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보육정책들로 인해 많은 보육교사들은 여전히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현재의 불안한 보육현실을 개선해 도내 영‧유아와 학부모들에게는 안심교육을, 보육교사들에게는 건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임위와 관련, 최 위원장은 “여성가족협력위원회에 들어오면서 제일 어려웠던 게 보육정책이었고, 예산이었다”며 “(여성가족협력위원회에) 들어오자마자 보육대란이 일어났던 것이다. 경기도가 국비를 포함해 연간 3조305억 원의 보육예산을 투입하지만 보육인들은 부족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의정활동 가운데 기억에 남는 성과는?

최 위원장은 여성가족협력위원회에 들어와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경기도 고등교육 여건개선을 위한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경기도 멘토링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

◇최 위원장은 여성가족협력위원회에 들어와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입법활동에 주력했다. 특히 ‘경기도 고등교육 여건개선을 위한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경기도 멘토링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경기도 고등교육 여건개선을 위한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도내 대학생의 건전한 대학생활과 대학교육의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의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높은 대학 진학률 및 이수율과는 무관하게 우리 대학생들의 삶은 취업절벽과 스펙 경쟁 등의 불안 속에서 청춘답지 못한 청춘을 보내고 있는데, 본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고등교육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멘토링 운영 및 지원 조례’에 대해 최 위원장은 “이 조례는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사회적 변화가 빨라지면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죄고 있는 실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평생 교육의 수단으로서 멘토링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발의한 것”이라며 “본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멘토링 및 상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 위원장이 소개한 것은 제7대 도의회에서 제정한 ‘G마크’ 통합 조례였다.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

◇최 위원장이 그동안 의정활동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일로 제7대 도의회에서 제정한 ‘G마크’ 통합 조례를 꼽았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난 2008년 농림수산위원장으로 재직 당시, 경기농산물의 브랜드가 G마크, 골드G마크, 녹색G마크 등 여러 브랜드로 남발하고,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농산물을 ‘G마크’로 통합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며 “조례 제정 이후 정책 및 사업에 실효성 있게 반영돼 매우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 농촌운동의 일꾼에서 도의원까지

공자는 마흔에 대해 ‘불혹’이라고 했다. 이는 세상일에 정신을 빼앗겨 갈팡질팡하거나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됐음을 뜻한다. 최 위원장이 정치에 입문한 것도 그즈음이었다. 마흔 한 살에 최 위원장은 화성군의원으로 당선(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됐다.

정치입문 계기에 대해 최지용 위원장은 “결정적인 계기를 하나로 딱 꼽기는 어렵다. 젊은 시절, 농촌활동과 농업경영인회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이 계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1995년 군의원을 시작으로 22년 동안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정치계에 몸담았다.

“그동안 수많은 성과들을 쌓아왔고, 모든 경험과 성과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뜻깊은 기억으로 남죠.”

무엇보다도 최 위원장은 “젊은 시절부터 지역에서 이 일 저 일 가리지 않고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했다”며 “그런 모습을 좋게 본 지역의 선배들이 추천해 청년회장을 역임한 것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물고를 터 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

◇의정활동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사소한 도민의 목소리도 깊이 새기고 작은 민원에도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도의원으로서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G뉴스 허선량


그렇다면 최 위원장이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의정활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믿음’과 ‘신뢰’입니다. 말만 앞세우는 정치인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 믿음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은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철학입니다.”

특히, 최 위원장은 “사소한 도민의 목소리도 깊이 새기고 작은 민원에도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도민들에게 도의원으로서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지역을 위해 뛰는 삶

최 위원장의 지역구는 화성시 우정읍, 팔탄면, 장안면,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남양동 등이다.

지역구에 대한 소개를 통해 최 위원장은 “우리 지역구는 농어촌으로 구성된 애정을 갖고 있는 비교적 평화로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

◇최 위원장은 지역을 돌며 보통 하루에 30여 명의 민원인들을 만난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밤 12시쯤이라고 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아침 6시에 일어나는데, 요즘은 7시에 일어나 운동을 하죠. 봄‧여름엔 아침에 텃밭에 가서 풀도 뽑고 집에서 먹는 양념에 들어가는 것을 다 키우죠. 한 시간 정도 해요. 목장도 하니 들여다보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읍‧면 9개가 지역구다 보니 어디가 걸려도 행사가 두 세건 씩 있어서 다 가죠. 이장 지도자 회의도 있죠. 그게 의정활동이죠. 사람이 모아지는 곳에 가는데, 지역현안은 결국 흔히 말하는 현장에서 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최 위원장은 지역을 돌며 보통 하루에 30여 명의 민원인들을 만난다. 자는 시간은 밤 12시쯤이라고.

먼저, 지역현안으로 최 위원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건을 이야기했다.

“수원 군공항 이전지로 화성 간척지가 선정돼 화성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이미 미공군 매향리 사격장, 남부권 오산비행장, 해안가 철조망 등으로 인한 환경 피해와 재산권 제한 피해를 받아온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최 위원장은 “화성시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발표되면서 우리 화성시의 미래상 ‘평화조각 생태공원, 화성 드림파크, 서해안 해양테마파크, 에코팜랜드 등은 그 빛을 발하지도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표명했다.

또한 “‘군공항이전 특별법’에 의하면, 군공항 이전을 위해선 해당 자치단체장과 협의를 거쳐야하며, 반대할 경우 군공항을 이전할 수 없는 법적 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는 밀어붙이기식으로 여론을 조성하고 지역 간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국방부도 아닌 수원시에서 법도 원칙도 없는 몰상식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수원시가 이런 상식 없는 행동을 하루빨리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두 번째 지역현안으로, 최 위원장은 농업분야의 지역경제 활성화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지역구가 농어업이기에 농어업 관련해서 생산되는 것에 비해 올라가는 소득은 적으니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어민도 바다목장화한다고 해도 어획이 별로 없다고 하니 어려운 점이죠. 바다에 조류가 흐르는 길이 있죠, 그런 데서 어패류가 서식하는데 (화성시 인근 도시의 방파제 건설에 따라) 막혀버리니 생태변화가 일어나고 개펄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농업도 살려가면서 지역도 살려야 맞는 것이라 봅니다.”

■ 실망시키지 않는 의정활동이 지역주민에 대한 보답

앞으로 계획도 궁금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9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임기 동안 잘한 점과 다소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고, 남은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며 “9대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에서 논의된 쟁점들이 내년에 잘 집행되고 내실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제대로 점검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의정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 최 위원장은 “9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임기 동안 잘한 점과 다소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을 정리하고, 남은 임기동안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특히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은 입장에서 화성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실망시키지 않는 의정을 활동을 하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도민들을 위한 새해 인사도 함께 전했다.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좋았던 기억은 추억으로 오랫동안 간직하시고, 좋지 않는 기억은 저무는 해와 함께 날려버리시길 바랍니다. 오는 2018년도에는 도민 여러분 가정에 즐겁고 행복한 소식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최지용 경기도의원?
수원과학대 비서행정학과 졸업
수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제2, 3, 4대 화성시의회 시의원
제4대 하반기 화성시의회 의장
제7대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수산조정위원회 심의위원/FTA 특별위원
경기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법 요트대회 자문위원
화성시 의정회 회장
고속철도 화성역사유치 추진위원장
경기도 민간기동순찰대 자문위원
경기농림진흥재단 이사
화성시 혁신발전위원회 위원
화성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심의위원
경기도명예지도사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기획재정위 간사/윤리특별위원장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2016.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