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돌입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소임을 다하고 있는 경기도의원들.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기 위해 [경기도의원 열전] 시리즈를 연재한다.

“일상 속 행복 위한 ‘책임정치’ 펼칠 것!”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재백(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원은 “40년 공직생활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고자 정치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일상 속 행복을 오롯이 느꼈으면 해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정치도 변해야 합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재백(더불어민주당·시흥3) 의원은 삶에 있어 물질적인 풍요보다 작은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도시화가 행복을 보장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제는 쾌적한 환경과 함께 문화와 체육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사람들이 삶을 영위하는 이유가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며 “의정활동의 방향을 기존 개발 중심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 맞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이유 역시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최재백 의원. 일확천금을 꿈꾸는 물질만능시대, 역설적으로 일상 속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말하는 그를 만났다.

■ 41년 공직생활의 경험 살려 정치 입문

“솔직히 제가 정치인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41년간 공직생활 후 정년퇴직을 했는데 당시에는 지역을 위해서 봉사를 해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중앙부처인 수산청(현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최재백 의원은 이후 시흥시로 옮겨 지역사회의 공직자로 평생을 봉사해왔다. 그렇게 2009년 공직에서 정년퇴직을 한 최 의원은 은퇴 후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상 속 행복 위한 ‘책임정치’ 펼칠 것!”

◇지역사회의 공직자로 평생을 봉사해 온 최재백 의원은 정년퇴직 후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8대 경기도의원 선거에 도전, 정치에 입문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지역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평생학습관에서 컴퓨터보조원으로 봉사를 시작했죠. 봉사를 하다 보니 이왕 하는 것인데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최 의원은 자신의 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시흥시 지역위원회의 위원장을 찾아갔고, 2010년 제8대 경기도의원 선거에 도전해 당당하게 당선됐다.

평생을 공직에 몸을 담았던 만큼 행정과 관련해서 그 누구보다 베테랑이었지만 정치에는 초보였던 최 의원. 그런 그가 첫 번째 선거에서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진정성’ 때문이었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최대한 솔직하게 다가갔어요. 공약 하나를 낼 때도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분석했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공약을 난발하지 않았어요. 그런 저의 진정성을 주민들이 알아주셨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일상 속 행복 위한 ‘책임정치’ 펼칠 것!”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최재백 의원은 건설교통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도정을 경험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대중교통편의와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에 앞장

그렇게 제8대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8년간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선의원으로 건설교통위원회, 의회운영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도정을 경험한 최 의원은 특히 건설교통위원회 활동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꼽았다.

“8년간의 의정활동 중 약 5년을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어요. 그만큼 애정이 클 수밖에 없죠.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의 편의 향상과 안전 확보에 집중했어요.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최 의원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운수종사자의 임금개선을 위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운수종사자들의 수입 자체가 생활임금이 안 되는 게 문제였어요. 그들을 위해 어떻게 생활임금이 되도록 할 수 있을지, 지원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에 최 의원은 지난 2015년 택시운수종사자의 복지·근무여건을 개선하고 투명한 재정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또 당시 예산에 편성되지 않은 택시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도 5분 발언 등을 통해 105억 원의 추경을 세워서 지원했다.

최 의원은 “도로가 복지라고 하는데 도로만 만든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도로 위를 달리는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통 복지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일자리 문제도 심각한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수도권교통본부는 폐지하고, 더 강력한 추진력과 효과적인 수도권 교통 문제의 협의·조정 능력을 갖춘 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상 속 행복 위한 ‘책임정치’ 펼칠 것!”

◇제8대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최재백 의원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8년간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4차산업혁명 대비한 교육정책 마련에 힘써

“국·영·수 위주의 암기 교육은 더 이상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아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기술과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교육정책이 필요합니다.”

이에 최 의원은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기 꿈의대학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그는 “다양한 마인드를 가진 미래의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꿈의대학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스스로 인생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교육 분야는 가장 먼저 시대를 반영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가장 느리게 변하는 게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바로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상 속 행복 위한 ‘책임정치’ 펼칠 것!”

◇최재백 의원은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기 꿈의대학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스마트 시흥, 도시브랜드 구축이 현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흥의 가장 큰 현안은 서울대였어요. 하지만 지난 8일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 선포식이 개최되는 등 공식 착공에 들어간 만큼 이 문제는 해결이 됐습니다. 이제는 이 서울대의 브랜드 가치를 시흥시가 어떻게 활용할지가 남았습니다.”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66만㎡에 들어설 서울대 시흥 스마트캠퍼스는 오는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형 공공캠퍼스로 조성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시흥이 서울대 유치를 위해 투자한 예산이 어마어마한데 서울대는 그만한 브랜드 가치가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투자 대비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시흥이 주변 다른 도시들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현재 시흥의 최대 현안으로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목표년도인 2024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지역을 동·서로 관통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강남과 여의도를 30분에 갈 수 있는 만큼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경기도의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월판선이 통과하는 지자체 의원들과도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발로 뛰는 의정활동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자전거를 타는 의원’으로 더 유명한 최재백 의원.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그는 올해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공약이행평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 의원은 “공약은 말 그대로 주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신중하게 내야하고, 한번 냈으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재백 의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41년의 공직경험과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며 “스마트한 도시, 시흥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일상 속 행복 위한 ‘책임정치’ 펼칠 것!”

◇최재백 의원은 “공약은 말 그대로 주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신중하게 내야 하고, 한번 냈으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G뉴스 고정현




● 최재백 경기도의원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시흥시 총무국장/상하수도 사업소장/총무과장
세무과장/자치행정과장/교통과장
문화체육과장/신현동장
-민주당 서울대 유치 특위 부위원장
-시흥시 호남 향우연합회 부회장
-정왕1동 체육회 이사
-제8대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문화체육관광위원/윤리특별위원장
건설교통위원/민주당 부대표/예산결산특별위원
-제9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교육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