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도민의 날, 도민 긍지 높이는 계기될 것”

◇15일 열린 제3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정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매년 10월 18일이 ‘경기도민의 날’로 지정된 가운데, 경기도가 도민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경기도민헌장 확산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오후 열린 경기도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 ‘경기도 도민의 날’ 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경기도 도민의 날 조례안’은 경기도민이 일체감과 자긍심을 가칠 수 있도록 경기도민의 날을 제정·운영하고자 하는 것이며, ‘경기도 도민헌장 조례안’은 도민의 정신과 행동의 지표가 되도록 경기도민헌장을 규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2월 제324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박재순 도의원(자유한국·수원3)은 이날 도정 질문을 통해 “올해는 경기도가 천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그리고 10월 18일은 경기천년의 역사성을 담아 첫 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면서 “경기천년 행사와 도민의 날 행사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는가”에대해 질문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에 대해 “경기천년 아카이브 존, 도민정책 상상플랫폼, 인문사회 도서발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10월 18일을 전후해서는 경기도의 과거, 현재, 미래의 경기천년을 선보일 수 있는 비전선포식과 함께 생활문화축제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긴 역사 속에서 문화 중심지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사의 산업화 과정에서도 경제발전을 선도했으나, 최근 서울에서 떠밀려온 인구를 수용하는 배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있다. 도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천년행사와 도민의 날 행사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첫 번째 도민의 날, 도민 긍지 높이는 계기될 것”

◇남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경기도 도민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경기도민헌장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G뉴스 허선량


남경필 지사는 “도민의 날 행사가 단순하고 일반적인 행사가 아니라, 경기도의 비전을 담아내는 생활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기획과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재순 의원은 “도민의 날이 경기도의 생일이라면 도민헌장은 도민의 정신이다. 기존 헌정이 제정된 지 약 40년이 지나면서 시대정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년여간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롭게 쓰여졌다”며 “도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민헌장은 도민들이 경기도의 숭고한 정신과 자랑스러운 전통을 제대로 알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헌장이 널리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청에 세워져 있는 헌장비와 관련해서는 “경기도 청사 이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앞으로 남은 기간 탄탄히 준비해 신청사에 어울리는 도민헌장탑을 세우도록 하겠다”며 “또한 경기도 도민헌장 조례안에는 시·군의 각종 간행물에 도민헌장이 수록되도록 하는 것과 공무원 및 도민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규정이 있다. 규정에 따라 적극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박재순 의원은 “경기도민의 날 제정과 새로운 도민헌장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주신 분들이 있다. 도지사께서 표창을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남경필 지사는 “10월 18일에 열리는 도민의 날 행사에서 표창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경기도 시군의회 의원정수와 지역구 시군의원 선거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안건도 심의됐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22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