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추경예산은 새로운 경기도의 발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열린 제33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경기G뉴스 허선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8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1300만 도민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된 정책들이 예정대로 추진되게끔 도와달라”며 경기도의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지사는 28일 열린 제330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번 예산안은 민선 7기 경기도가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충실히 마련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도는 지난 두 달간 세부실행방안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새로운 경기도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단단히 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도 제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의 총규모는 2018년 당초 21조9765억원보다 1조6270억원이 증가한 23조6035억원으로 ▲동북부 균형발전 ▲안전 ▲지역경제 활성화 ▲민생복지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를 골자로 한다.

먼저, 동북부 균형발전과 평화통일 기반조성 등 SOC기반 투자에는 총 3748억원이 반영됐다.

이재명 지사는 “도 집행부는 사람도 억울하지 말아야 하고 지역도 억울해선 안 된다고 판단, 균형발전을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이미 시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사업가운데 경기 동북부 SOC에 집중적인 예산 배정을 했다. 이는 경기도의 장기적 발전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는 동북부 지역의 도로 등 인프라 개선에 역대 최대 규모인 126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낭비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는 남북교류 협력기금, 미군공여지 대체시설 설치, 임진각 평화누리 통합개발 등 평화통일 분야에 총 33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번 추경을 기반으로 도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동력을 만들어내겠다”며 “이에 따라 평화협력국의 사무를 확대하고 평화통일분야에 집중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 “추경예산은 새로운 경기도의 발판”

◇이재명 지사는 이날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1300만 도민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성된 정책들이 예정대로 추진되게끔 도와달라”며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경기G뉴스 허선량


두 번째로 도는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에 대비하고 대처하기 위한 안전예산 580억원을 반영했다.

도는 이번 추경에 152억원을 투입해 소방장비 보강, 실전교육훈련 강화, 소방차량 신속출동 시스템 구축 등 소방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방청사에 매연저감시설 설치, 방화복 전용세탁·건조기 보급 등 소방인력의 근무여건개선과 건강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 인프라를 확실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방역을 위해 286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도의회의 건의에 따라, 도내 축산농가가 폭염피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 8억2000만원을 긴급지원했다.

세 번째로, 전통상인과 소상공인, 청년일자리를 긴급지원하기 위한 지역경제활성화 예산으로 696억원을 편성했다.

주요내역은 주차환경개선 등 전통시장관련 예산 144억원, 소상공인 지원 관련 예산 180억원, 창업지원 등 청년일자리 분야 195억원, 중소기업 육성예산 177억원 등이다.

마지막으로,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생복지분야에는 1327억원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확충,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등 영유아보육분야에 595억원, 노인장기요양시설 급여지원, 장애인활동 급여지원 등 기초복지분야에 372억원, 공공의료보건 관련예산에 360억원을 배정했다. 또한 군대에 간 모든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11월부터는 자동가입상해보험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2억7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재명 지사는 추경예산안 설명과 함께 “도민의 삶 개선, 경기도의 발전은 대규모의 정책과 사업이 아니라 적은 예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가성비 높은 정책과 사업”이라며 “도의원을 비롯한 시장·군수께서 이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신다면, 언제라도 제게 직접 제안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29일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