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경기도는 21일 오전 10시 용인 장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SKT와 함께 하는 2019 찾아가는 VRAR 체험관’ 오픈식을 개최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우와~ 정말 우주에 온 거 같아요.”

21일 오전 10시 용인 장평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SKT와 함께 하는 2019 찾아가는 VRAR 체험관’ 오픈식 현장. 전체 재학생 23명에 불과한 이 작은 학교 운동장이 아침부터 모여든 아이들로 떠들썩하다.

잔디 운동장 한편에 설치된 거대한 우주선 모양의 미래직업연구소와 귀여운 개구리 캐릭터 형태의 코딩스쿨 부스, VR체험관 등을 둘러보던 아이들은 익숙한 학교 운동장이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광경으로 바뀐 게 신기한지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우주비행조종사부터 로봇전문가, 요리사, 뮤지션 등 자신의 적성을 탐색해, 미래의 직업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래직업연구소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아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곳에선 VR안경을 쓴 아이들이 직접 우주비행사가 돼 우주정거장의 전기장치를 교체하는 미션을 수행하는가 하면, 화면 속 불이 나는 건물을 찾아 불을 끄는 소방관이 되기도 했다.

요리사 체험에 나선 장평 초등학교 5학년 김가은 학생은 “화면에 나온 레시피를 따라서 김밥을 만들어 봤는데 정말 실감나고 재미있었다”며 “예전에 놀이동산에서 체험해본 VR게임은 좀비가 나와서 무섭기만 했는데 이번 체험은 재미도 있고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미래직업연구소에서 VR안경을 쓴 아이들이 우주비행조종사부터 로봇전문가, 요리사, 뮤지션 등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직업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경기콘텐츠진흥원과 SK텔레콤은 21일 오전 10시 용인 장평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19 찾아가는 VRAR체험관’ 공동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SK텔레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SK텔레콤은 21일 오전 10시 용인 장평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의 저변확대와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콘텐츠 복지실현을 위해 ‘2019 찾아가는 VRAR체험관’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와우스페이스’의 VR로 배우는 ▲역사 ▲과학 ▲예술 ▲한자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와 함께 체험 운영을 맡고. SK텔레콤은 경기콘텐츠진흥원에 티움 모바일의 증강현실(AR)·VR·홀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첨단 ICT 체험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오픈식은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과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진종묵 장평초 교무부장을 비롯해 장평 초등학교 어린이, 교직원,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싹틔우는 새싹 세리머니와 VR/AR콘텐츠 체험으로 진행됐다.



“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와우스페이스는 SK텔레콤의 ICT체험관인 ‘티움 모바일’과 만나 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오창희 원장은 “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도민들의 새로운 문화향유와 미래 기술공유 차원에서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이동형 AR/VR체험관 ‘와우스페이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그 결과 2년 동안 22개 시·군을 방문하고, 총 3만1,000여명이 이를 체험했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이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와우스페이스는 SK텔레콤의 ICT체험관인 ‘티움 모바일’과 만나 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며 “티움과 함께 도내 구석구석을 방문해 미래 인재들에게 수준 높은 미래기술 체험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윤용철 커뮤니케이션센터장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의 출발을 선언했다”며 “이런 가운데 민관이 함께 손을 잡고 청소년에게 첨단 ICT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와우스페이스와 SKT의 티움모바일이 만난 ‘2019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은 ▲ICT기술체험을 통한 미래진로 체험프로그램인 미래직업연구소 ▲알버트 코딩스쿨 ▲VR열기구 ▲VR잠수함 ‘익스트림 서브마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 방문지 특성에 맞게 번갈아 가면서 운영된다.



“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오창희 경기콘텐츠진흥원장과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진종묵 장평초 교무부장, 이정화 경기도 콘텐츠정책팀장이 장평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새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우선, 미래직업연구소는 홀로그램과 VR/AR 등 ICT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이 진로 적성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미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가상의 ‘미래 직업 연구소장’이 교육부에서 제공한 직업 흥미 검사를 돕고, 그 결과에 따라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뮤지션, 요리사, 경찰관, 소방관 등 적성에 맞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알버트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 로봇 ‘알버트’,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홀로그램 통신, 해저 내비게이션, 해저 드론 등 다양한 미래기술 체험이 가능한 잠수함과 숲의 상공, 암벽 사이, 화산 주변 등 고공탐험 체험 VR기구인 열기구도 있다.

이날 아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경순 씨는 “학교에서 행사가 있다고 해서 왔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학교 운동장에서 평소에 쉽게 체험할 수 없는 VR/AR콘텐츠를 바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게 맘에 들었다”며 “특히 요즘 엄마들의 최대 관심사인 코딩교육도 함께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미래직업연구소에서 한 학생이 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알버트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 로봇 ‘알버트’,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의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


도는 올해 와우스페이스 운영을 통해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도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직업연구소 시설 한쪽에 경기도 VR/AR기업 콘텐츠 체험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등 스타트업의 홍보와 시장성테스트까지 연계할 방침이다.

현재 확보된 콘텐츠는 ㈜다이브코어의 ▲김구, 안창호, 유관순 등 독립운동가 6인을 소개하는 ‘민족영웅을 만나다’(역사) ▲신사임당과 그 작품을 VR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신신사임당’(예술) ▲VR동물체험(과학), ㈜디엔소프트의 ▲마법천자문VR(교육), ㈜디앤피코퍼레이션의 ▲AR학습포스터(과학/지리) 등이다.

한편, 도는 21일 용인 장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8개월 동안 36개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새로운 콘텐츠로 무장한 와우스페이스는 화성 숲속초등학교, 여주 이포초등학교 하호분교, 구리 토평초등학교 등 초등학교와 과천평생학습축제, 의왕청소년진로박람회 등 청소년관련 행사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문의는 경기콘텐츠진흥원(031-8064-1712)으로 하면 된다.



“우주비행사의 꿈, 가상현실로 실현해볼까?”

◇VR체험을 통해 신기한 동물을 만난 한 아이가 VR기계를 벗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김지호